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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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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투기 의혹 사과...'무지에서 비롯된 명백한 제 잘못"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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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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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기성용이 최근 불거진 '투기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FC서울의 기성용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22일 보도된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한국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기성용과 그의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은 기성용이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뛰던 2016년에 광주 서구에 위치한 민간공원 사업부지 근처 토지를 매입한 뒤 보상금을 받아 투기 의혹이 일었고 경찰은 농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기성용은 이에 대해 "본의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아버지께서 축구센터를 해보자고 제안하셨을 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동의했고 한국에 계씬 아버지께 모든 걸 일임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성용은 "아버지께서 이제껏 잘 진행하실 거라고 생각했고 문제가 되는지 조차 몰랐습니다. 며칠 전 한국일보 기자님이 구단을 통해 연락이 오셨고 그제서야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무지에서 비롯된 명백한 제 잘못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제가 돈만 쫓아 살려고 했다면 같은 해 중국에서 들어온 큰 오퍼에 분명 흔들렸을 것이고 거절하지 못했을 것입니다"라면서 "정말 땅이 불법인 걸 알았고 투기 목적으로 매입하려고 했었다면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것이고 삶의 목적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기성용은 연신 사과의 뜻을 밝히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수사에 진실하게 임하고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성용의 사과문 전문이다.

또 다시 이 공간을 통해 입장을 표명하게 될 줄 몰랐는데 참 답답하고 괴로운 마음 뿐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 하는 것보다 이 공간을 통해 이야기하는 것이 더 명확히 전달이 될 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본의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2016년도 아버지께서 축구꿈나무 양성을 위해 축구센터를 해보자고 제안하셨을 때, 좋은 일이라 생각해서 동의했고 한국에 계신 아버지께 모든 걸 일임했습니다.
저는 외국에서, 또 대표팀에서 어렵고 벅찬 시간들을 보내기에 여념이 없어 아버지께서 이제껏 그러셨듯 잘 진행하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땅을 사는 것이 전혀 문제될 거라 생각해 보지도 못했고 농지가 있었는지 농지가 문제가 되는지 조차 몰랐습니다. 몇 일전 한국일보 기자님이 구단을 통해 연락이 오셨고 그제서야 농지가 있었고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무지에서 비롯 된 명백한 제 잘못입니다.

그러나 제가 돈만 쫓아 살려고 했다면 같은 해 중국에서 큰 액수의 오퍼가 왔을 때에도 분명 흔들렸을 것이고 거절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돈이 주는 행복보다 더 중요한 가치있는 삶이 있다는 것을 알고있고 그런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발버둥치는 제가,
정말 땅이 불법인 것을 알았고 투기목적으로 매입하려고 했었다면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것이고 제 삶의 목적이 무너지는 거라 생각합니다.

무슨 말씀을 드리던 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더 철저히 스스로 모든 것들을 검토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수사에도 진실되게 잘 임하겠고 처벌도 달게 받겠습니다.

FC서울 구단과 팬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앞으로 선수생활에 더욱 전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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