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수(사진 왼쪽), 손준호, 박세리. 사진|스타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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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올 봄, 방송가가 다시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였다. 불과 사흘 사이 권혁수, 손준호에 이어 박세리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방송가는 그야말로 '방역 비상'이다.
권혁수는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혁수는 지난 14일 정산 담당자가 무증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미팅을 진행했으나 해당 담당자가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자발적으로 검사를 진행,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혁수는 담당자의 확진 사실을 알지 못한 상태이던 지난 19일 MBC FM4U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DJ 전효성과 프로그램 제작진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5월 3일까지 자가격리 하게 됐다. 21일 해당 라디오에 출연해 전효성과 접촉한 신인 걸그룹 스테이씨 역시 검사를 진행,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권혁수 소식이 알려진 이튿 날엔 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뮤지컬계를 공포에 떨게 했다. 손준호는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음을 느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손준호가 5월 개막 예정인 뮤지컬 '드라큘라' 연습에 한창이었고, 그의 아내 김소현이 현재 상연 중인 뮤지컬 '팬텀'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큼 업계는 발칵 뒤집혔다.
손준호와 함께 연습을 해온 김준수, 신성록 등 '드라큘라' 출연 배우들은 물론, 손준호의 밀접 접촉자인 김소현과 함께 작품을 하고 있던 '팬텀' 출연 배우들이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김준수, 신성록, 김소현 등이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되면서 작품은 차질을 빚게 됐다.
세리자베스 공식 포스터. 제공|네이버나우 |
이 가운데 이번엔 프로골퍼 출신 방송인 박세리의 확진 소식이 24일 전해졌다. 박세리는 지난 21일 네이버나우 ‘세리자베스’에서 손준호와 함께 했고, 손준호가 지난 2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로 분류됨에 따라 박세리는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하게 됐다. 박세리가 자가격리하게 됨에 따라 그가 호스트로 활약 중인 '세리자베스'는 휴방이 결정됐다. 다만 E채널 '노는 언니'는 기존 촬영분으로 방송을 이어가게 된다.
이들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배우 홍은희의 메이크업 스태프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홍은희를 비롯한 스태프, 직원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홍은희는 최종 음성으로 결론 났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하게 돼 현재 출연 중이던 KBS2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촬영에 나서지 못했고, 주요 배역의 부재로 드라마 자체도 스페셜 방송으로 편성됐다.
스타들의 잇딴 확진 소식에 방송가는 초긴장 상태가 됐다. 방송 제작시 방역 수칙을 준수한다 하더라도 라디오를 제외한 TV 영상 기반 방송 프로그램 대부분이 출연진의 마스크 착용 없이 제작되고 있어 '노마스크' 제작 환경 자체가 누리꾼의 도마 위에 올랐다.
또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긴장감이 느슨해진 가운데 이태곤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하는 연예인의 사례도 연달아 나오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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