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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조상우, 추신수 잡고 첫 세이브…"유인구에 반응 안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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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300세이브,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뉴스1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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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가 SSG 랜더스 추신수를 잡고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키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이날 1-3으로 끌려가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7회말 1점, 8회말 2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조상우는 9회초 등판해 삼자범퇴를 기록, 팀 승리를 지켜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추신수를 상대로 잡아냈다.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인 조상우와 메이저리그 출신 베테랑 추신수의 첫 맞대결이었다. 조상우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추신수를 워닝 트랙에서 잡히는 깊숙한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경기 후 조상우는 추신수와 상대해 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일단 유인구에는 아예 반응을 안 하시는 것 같아 상대하기 힘들었다"고 웃었다.

조상우는 "타이밍이 안 맞았던 것 같은데 큰 타구가 나와서 놀랐다"고 덧붙였다.

시즌 전 발목 부상을 당했던 조상우의 시즌 첫 세이브는 다소 늦었다. 특히 팀이 최하위에 머물러있고 불펜까지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었기에 조상우의 호투는 더욱 반가웠다.

조상우는 "다른 선수들보다 시즌을 늦게 시작했는데 팀도 이기고 세이브를 해서 좋은 것 같다"며 "아프지 말고 계속 열심히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아가 "팀 분위기는 크게 나쁘지 않다. 역전패가 많지만 시즌은 길다. 초반에 몰아서 당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이기는 경기를 내가 잘 막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광주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KBO리그 최초로 30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조상우는 "대단한 선배다.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구위도 좋지만 몸 관리도 잘했다는 뜻이다. 그런 부분은 배워야 한다"고 전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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