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원챔피언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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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에디 알바레스(37, 미국)에게 ‘UFC 챔피언을 이긴 2번째 한국인’이 탄생하느냐는 관심 밖의 얘기였다. 옥래윤(30)이 실력 있는 파이터라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나한테는 좋은 기회”라며 ‘이길 만한 선수’라는 생각을 숨기지 않았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알바레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서 열리는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165번째 대회 코-메인이벤트로 옥래윤과 대결한다. 8957만이 가입한 방송 채널 TNT가 미국 전역에 중계한다.
27일 알바레스는 “옥래윤은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최고 선수 중 하나다. 경기를 성사시킨 원챔피언십에 경의를 표한다”라면서도 “나한테는 활용할 기회”라고 덧붙였다.
알바레스는 “내 시선은 크리스천 리(한국어명 이성룡, 23)에게 쏠리고 있다. 내 눈은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바라본다”라며 왜 이번 대회가 ‘좋은 기회’인지를 설명했다. 옥래윤을 이겨 타이틀 도전권을 얻기 위한 명분을 쌓겠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원챔피언십은 옥래윤이 전 페더급 챔피언 마라트 가푸로프(37, 러시아)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제압하자 알바레스를 다음 상대로 내세웠다. 가푸로프는 패배 전까지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공식랭킹 5위였다.
알바레스는 2019년 원챔피언십 계약 후 1승 1패 1무효로 UFC 챔피언 출신의 체면을 구기고 있다. 최대한 빨리 원챔피언십 정상을 차지,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생각으로 가득하다. 가푸로프를 이기며 주가를 높인 옥래윤은 ‘좋은 발판’으로 보일 것이다.
옥래윤은 UFC 정규타이틀 경력자와 싸우는 3번째 한국인이다. 이전까지 2명이 3차례 맞붙은 결과는 1승 2패다. 대결 이후 타이틀을 획득한 선수까지 범위를 넓혀도 한국인 9명은 UFC 챔피언과 11경기에서 2승 9패로 열세가 확연했다. 알바레스가 옥래윤에게 자신감을 보일만 하다.
옥래윤은 2018년 5월 일본 단체 HEAT, 2020년 11월에는 한국 대회 ‘더블지’에서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원챔피언십과 계약할 때부터 싸워보고 싶었다. 이렇게 빨리 대결하게 되어 얼떨떨하지만, 경기 자체가 좋은 기회”라며 알바레스와 경기 성사를 반겼다.
원챔피언십 프로필 기준 옥래윤은 183㎝로 알바레스(175㎝)보다 크다. 옥래윤은 “키뿐 아니라 리치와 거리 싸움도 내가 더 낫다. 상대는 나이가 많고 선수로 20년 가까이 뛰다 보니 턱이 약해진 것 같다. 이런 약점을 공략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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