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루 우스만이 엄청난 펀치로 호르헤 마스비달을 KO시키고 있다. 사진출처 | 카마루 우스만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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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파이터의 가장 큰 욕망은 지구상에서 최강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그래서 라이벌이란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최강으로 자신이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3)이 전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을 소환했다. 우스만은 지난 25일 열린 UFC 261에서 호스헤 마스비달을 펀치에 의한 KO로 물리치며 4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전적은 19승 1패. UFC에서만 13연승에 무패의 기록을 갖고 있다. 엄청난 파괴력으로 같은 체급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고 있는 조루주 생 피에르를 능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하빕은 2018년 UFC 223에서 알 아이아퀸타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후 코너 맥그리거를 능가하는 슈퍼스타로 군림했다. 전적도 29승 무패. 통합랭킹(Pound-for-Pound)도 지난해 은퇴를 선언하기까지 2년여 동안 군림하는 등 최강의 파이터로 인정받았다.
우스만은 마스비딜에게 승리한 후 ESPN의 통합랭킹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성이 차지 않은 듯 하빕을 불러들인 것이다. 우스만은 28일(한국시간) TMZ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하빕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그것은 UFC 역사상 가장 큰 싸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조심스럽게 하빕을 호출했다.
하빕은 지난해 UFC 254에서 저스틴 개이치를 물리친 후 전격적으로 은퇴를 선언해 전세계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유는 아버지의 죽음. 아버지이자 코치로 활동했던 압둘마납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해 7월 코로나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하빕은 경기장에서 은퇴를 발표하면서 “아버지가 없는 세상에서 MMA는 의미가 없다”며 굵은 눈물을 흘렸다.
지존을 가리고 싶어 하는 우스만에게 하빕이 대답을 내놓을까? UFC의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은퇴발표에도 불구하고 하빕을 6개월 이상 현역 챔피언으로 등록시키며 복귀를 종용했었다. 화이트 대표의 줄기찬 구애를 뿌리친 하빕. 우스만의 콜에는 어떻게 응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카마루 우스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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