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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현대모비스 고참 선수가 후배 폭행해 안와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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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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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선수단에서 베테랑 선수가 후배 선수를 폭행해 상처를 입히는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 선수 A는 최근 시즌을 마무리하는 식사 자리에서 술에 취해 팀의 주축인 B와 C, 신예 선수인 D와 E 등 4명을 때렸습니다.

이 중 B는 A로부터 눈 주변 부위를 맞아 안와골절 진단을 받고 자택에서 치료 중입니다.

B는 6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 남자 농구 최종예선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였으나, 이번에 다치면서 선발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사건은 지난 26일 현대모비스가 인삼공사와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져 탈락한 뒤 수원의 구단 훈련 체육관에서 가진 식사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술을 곁들인 식사 자리는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졌고, 김진환 단장과 유재학 감독 등 코치진이 도중에 자리를 뜬 상태에서 폭행이 일어났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사과문을 내고 "A는 KBL 상벌위원회(재정위원회)의 의사결정에 성실하게 따를 예정이며 구단도 KBL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KBL의 결정과 별개로 자체 조사를 통해 구단 차원의 강력한 징계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L은 내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A선수에 대한 징계를 심의하면서 현대모비스의 방역 지침 위반 여부도 함께 논의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12월 오리온 코치진과 사무국 직원 일부가 홈 경기 뒤 체육관 내에서 회식을 했다가 KBL로부터 엄중 경고와 함께 제재금 200만 원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같은 달 LG 일부 선수와 코치는 창원 시내에서 술자리를 가져 구단이 KBL로부터 제재금 1천만 원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사진=현대모비스 농구단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이정찬 기자(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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