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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황희찬, DFB 포칼 준결승 1골 1도움 맹활약…결승행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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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 창단 첫 우승 도전…이재성의 킬과 격돌 가능성도

연합뉴스

황희찬의 골에 기뻐하는 라이프치히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황희찬(25)이 독일축구협회(DFB) 컵대회인 포칼 준결승전에 후반 교체로 출전,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RB 라이프치히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황희찬은 1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0-2021 DFB 포칼 준결승전에서 연장 전반 2분 0-0 균형을 깨뜨리는 선제골을 폭발했다.

3월 4일 볼프스부르크와의 포칼 8강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나온 황희찬의 시즌 3호 골이다.

여기에 황희찬은 팀이 연장 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허용한 뒤 1-1로 맞선 연장 후반 추가시간엔 다시 앞서가는 에밀 포르스베리의 골을 어시스트해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황희찬은 지난해 1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한 달여를 앓은 여파로 쉽게 자리를 잡지 못해 교체로 주로 나서고 있다.

이번 시즌 기록한 3골 2도움이 모두 포칼에서만 나왔다.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고 공식 데뷔전에 나선 지난해 9월 뉘른베르크와의 포칼 1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올렸고, 이후 출전이 불규칙해 공격 포인트 침묵이 이어지다 볼프스부르크와의 포칼 8강전에서야 다시 골 맛을 봤다.

그리고 이날 팀을 결승으로 이끄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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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전 승리 이후 환호하는 황희찬과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황희찬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한 라이프치히는 2018-2019시즌 이후 두 번째로 포칼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2009년 창단해 4부리그부터 시작, 2014년 2부리그, 2016년 1부리그로 빠르게 진입한 라이프치히는 1·2부 분데스리가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모두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2018-2019시즌 포칼 때는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져 준우승한 바 있는데, 올해는 뮌헨이 조기 탈락한 가운데 결승에 올라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라이프치히는 2일 열리는 1부 도르트문트와 2부 홀슈타인 킬의 준결승전 승자와 14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이재성(29)이 뛰는 킬은 2라운드(32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고, 16강에서 다름슈타트(2부), 8강에선 로트-바이스 에센(4부)을 연파하며 준결승까지 올랐다.

킬이 준결승전에서 승리하면 결승전에선 코리안 더비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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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선제골 장면
[EPA=연합뉴스]



이날 라이프치히는 분데스리가 하위권 팀 브레멘을 상대로 후반 두 차례 '골대 불운'을 겪는 등 쉽게 득점하지 못한 채 연장전을 앞두고 알렉산데르 쇠를로트 대신 황희찬을 투입해 골을 노렸다.

황희찬은 연장 전반 2분 선제골로 응답했다.

다니 올모가 페널티 아크 뒤에서 찌른 침투 패스가 경합을 거쳐 흐르자 이를 따낸 황희찬이 수비 견제를 피해 달리며 왼발 슛을 꽂았다.

하지만 라이프치히는 연장 전반 추가시간 다요 우파메카노의 수비 실수로 레오나르도 비텐쿠르트에게 동점 골을 내줬고.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서야 황희찬이 발판을 놓은 포르스베리의 결승 골이 나왔다.

케빈 캄플이 띄운 공을 황희찬이 골 지역 왼쪽에서 정확한 헤딩 패스로 연결했고, 포르스베리가 달려들며 때린 오른발 슛이 골 그물을 흔들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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