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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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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리그1 우승 레이스 '안갯속'…EPL은 또 '맨시티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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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아틀레티코·바르셀로나, 스페인 라리가 3파전

프랑스에서는 릴이 선두…PSG 리그 4연패 불발 가능성

연합뉴스

추가골 넣은 레알 마드리드 카제미루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올 시즌 스페인과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에서 마지막까지 안갯속 우승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반면에 잉글랜드 리그는 이르면 1주일 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천하'로 끝날 분위기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경기장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20-2021시즌 라리가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에데르 밀리탕과 카제미루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후반 31분 이스코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밀리탕이 문전에서 헤더로 마무리해 길었던 0의 균형을 깼다.

행운의 추가골이 뒤따랐다. 후반 35분 벤제마가 상대 진영을 휘젓다가 찔러 준 패스를 카제미루가 침투하며 트래핑하려 한 것이 공이 멀리 튀며 골대 안으로 들어가 2-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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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더 넣는 밀리탕
[A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는 시원하게 이겼지만 크게 웃지는 못했다. 리그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둔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6)에 승점 2점 뒤진 2위(승점 74)에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날 열린 엘체와의 경기에서 마르코스 요렌테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겨 선두를 수성했다.

3위 FC바르셀로나는 승점 71점이지만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여서 여전히 우승 가능성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0일 4위(승점 70) 세비야와 경기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오는 8일 맞대결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프랑스 리그1에서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막판 선두 싸움이 한창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리그 4연패를 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LOSC 릴이 리그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두고 선두(승점 76)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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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의 준족 조나탄 밤바(오른쪽)
[AFP=연합뉴스]



PSG는 릴에 승점 1점 뒤져 2위에서 추격하고 있으며, 이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AS모나코가 3위(승점 71)에 있다.

릴은 득점(59점)이 리그 20개 팀 중 네 번째에 불과하다. 막강 공격진을 갖춘 2위 PSG(79점)보다 20골이나 뒤진다.

그러나 최소 실점(22점)만 내주는 단단한 축구로 선두까지 치고 올라왔다.

스피드가 좋은 왼쪽 윙 조나탄 밤바를 앞세운 빠르고 정확한 공격 작업도 릴의 강점이다. 밤바는 도움 공동 1위(9개)에 올라 있다.

PSG는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감독이 교체된 데 이어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10경기 넘게 결정하고 징계로 4경기를 못 뛰는 등 유난히 악재가 많았다.

반면, EPL에서는 맨시티(승점 80)가 4경기를 남겨두고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7)와 격차를 승점 13점으로 벌려 우승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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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아궤로(오른쪽)
[EPA=연합뉴스]



맨시티는 오는 9일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이기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통산 5번째이자 2년 만의 EPL 우승을 확정한다.

맨시티는 전날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세르히오 아궤로, 페란 토레스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우승을 눈앞에 뒀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우승팀은 이미 굳어진 분위기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은 3경기를 남겨두고 2위 라이프치히(승점 64)에 승점 7점 앞선 선두(승점 71)를 달리고 있다.

세리에A 선두(승점 82) 인터밀란은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아탈란타(승점 68)에 승점 14점 앞서 있다.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올리면 우승을 확정한다.

2위 AC밀란은 인터밀란과 똑같이 4경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승점 13점 뒤져 있어 우승이 불가능하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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