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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김원형 감독 "추신수 S존 어필, 집중하다 보면 화날 수 있다" [MK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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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김원형(49) SSG 랜더스 감독이 전날 스트라이크 판정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던 추신수(39)를 감쌌다. 경기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전날은 경기가 포스트 시즌처럼 치열한 승부였다. 선수들이 몰입하다 보니 스트라이크 판정 하나하나에 순간적으로 화가 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SSG는 전날 연장 12회 혈투 끝에 5-2로 이겼다. 선두타자로 선발출전한 추신수는 6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매일경제

SSG 랜더스의 추신수가 1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삼진 아웃 이후 주심에게 어필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하지만 추신수는 4차례 삼진을 당하는 과정에서 주심의 판정에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9회초 2사 1루 풀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 콜을 받은 김강률(33)의 공이 높았던 것으로 판단한 듯 강하게 어필했다.

추신수는 연장 11회초 1사 1루 김명신(28)과의 대결에서도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원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김명신의 4구째 몸 쪽 직구를 볼이라고 판단해 배트를 내지 않았지만 주심은 삼진을 선언했다. 추신수는 더그아웃으로 향하면서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두산 선수들도 스트라이크 판정에 납득하지 못하는 장면이 나왔다. 연장 11회말 1사 후 김재호(36)가 풀카운트에서 SSG 김상수(33)의 바깥쪽 낮은 직구가 스트라이크 콜을 받자 배트를 바닥에 놓으며 온몸으로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선수 입장에서는 볼 판정 하나하나에 모든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며 “추신수와는 전날 경기에 대해 얘기할 시간이 없었다. 오늘 경기에 앞서 짧게 대화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트라이크 존은 한국, 미국, 일본이 다 다르고 또 심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경기 중 심판의 성향을 빠르게 파악하는 부분도 필요하다”며 “추신수는 한국에 오기 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뛰었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이 필요하다. 현재는 어느 정도 적응을 마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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