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용이 UFC 3연승을 질주했다.(SPOTV 방송화면 캡처)©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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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아이언 터틀' 박준용(30·코리안탑팀)이 UFC 3연승을 질주했다.
박준용은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언더카드 미들급 경기에서 타폰 은추크위에게 3라운드 판정승을 거뒀다.
은추크위를 꺾은 박준용은 2019년 8월 UFC 데뷔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리면서 향후 전망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박준용의 MMA 통산 전적은 13승 4패가 됐다.
박준용의 전략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박준용은 자신보다 펀치력이 강한 은추크위와 난타전을 펼치지 않았다. 대신 지속적으로 왼손 잽을 내밀며 은추크위를 견제함과 동시에 자신의 거리를 확보했다.
박준용의 왼손 잽이 은추크위의 안면에 적중하기 시작했고, 은추크위도 쉽사리 박준용에게 접근하지 못했다.
하지만 잘 싸우던 박준용에게 변수가 찾아왔다. 은추크위에게 로블로를 맞은 것. 그 자리에 쓰러진 박준용은 고통을 호소했고, 회복 시간을 가져야 했다.
한 차례 로블로를 극복하고 1라운드를 마친 박준용은 2라운드에서도 클린치 상태에서 은추크위의 니킥에 의한 로블로로 다시 흐름이 끊겼다. 결국 은추크위는 1점 감점을 받았다.
박준용은 3라운드에서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다. 일어나려는 은추크위의 다리를 걸어 다시 무너뜨린 박준용은 위에서 상대를 누르면서 엘보우와 파운딩을 쏟아부었다.
힘이 빠진 은추크위는 박준용에게 깔려 못 일어났고, 마운트 포지션을 점령한 박준용은 지속적으로 은추크위의 안면을 강타해 승기를 굳혔다.
판정 결과 박준용은 부심 3명 가운데 2명에게 더 높은 점수를 받아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후 박준용은 현지 중계진과 인터뷰에서 레슬링보다 타격 위주의 경기를 했다는 질문에 "나 원래 복서다"며 웃었다. 현지 해설자인 다니엘 코미어가 레슬링을 칭찬하자, 그는 "레슬링은 다니엘 코미어의 영상을 보고 배웠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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