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의 크리스아누 호날두.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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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챔피언 트로피를 놓친 유벤투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0~2021 이탈리아 세리에A 35라운드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후반 1분 브라힘 디아즈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33분 안테 레비치, 37분 피카요 토모리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유벤투스는 69점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5위에 머물렀다. 2위 아탈란타와 3위 AC밀란(이상 72점), 4위 나폴리(70점)에 뒤져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가능한 순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대로면 유벤투스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나가야 한다.

유벤투스는 지난 2011~2012시즌을 시작으로 무려 9시즌 연속 스쿠데토를 차지하며 리그를 호령했다. 사실상 적수는 전무했고, 압도적인 레이스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이번 시즌엔 달랐다. 유벤투스는 예년에 비해 부진했고 인테르 밀란이 명가 재건에 성공하면서 시즌 중반을 지나면서 선두를 유지했다. 결국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유벤투스 시대의 종말을 알렸다. 유벤투스는 트로피를 놓친 데 이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벤투스는 성적 외적으로도 위기에 놓여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중심이 된 슈퍼리그에서 바르셀로나, AC밀란 등과 함께 ‘주동자’로 지목 받으면서 2년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박탈 당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대로면 굳이 징계를 받지 않아도 성적이 부족해 ‘별들의 무대’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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