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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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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팬들의 기립박수 받은 추신수, 첫 사직 방문은 무안타 [오!쎈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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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부산, 이대선 기자] 11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1사 2루에서 SSG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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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비록 고향팀의 유니폼은 아니지만 고향 팬들 앞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추신수(SSG). 하지만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2삼진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7-6으로 승리를 거뒀다.

부산 출신인 추신수가 KBO리그 무대에서 처음으로 고향 팬들 앞에 서는 날이었다. 연습경기, 시범경기에 사직구장을 찾았지만 당시에는 무관중 상태였다. 추신수는 어린 시절 만원관중의 사직구장의 모습을 기억하며 고향 팬들의 환호성이 들릴 날을 기대했다. 그는 지난 3월 사직 시범경기 당시 “어릴 때는 훈련이 끝나고 경기 시간보다 늦게 사직구장을 찾았다. 하지만 롯데 팬들의 응원 열정은 잘 알고 있다. 그 모습을 보고 자랐다”면서 “그런 모습을 다시 한 번 보고 싶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관중 입장이 100% 안된다는 것이 아쉽다”고 말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100% 관중 입장은 안됐지만 이날 추신수는 고향 팬들 앞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천천히 타석에 들어섰고 장내 아나운서가 추신수의 이름을 호명했다. 그러자 부산의 롯데 팬들은 고향 팀 유니폼은 아니지만 약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추신수를 기립박수와 환호성으로 환영했다. 추신수는 별도의 감사 인사 없이 타석에 그대로 들어섰다.

고향 팬들 앞에서의 첫 경기 결과는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1회 볼넷을 얻어냈고 3회 삼진, 6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3-4로 추격하던 8회초 무사 1루에서 볼넷을 얻어내 득점 기회를 연결시켰고 이후 최정의 역전 스리런 홈런이 나왔다. 7-4로 달아난 뒤 맞이한 2사 3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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