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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경쟁자 중 한 명이었던 쓰쓰고 요시토모가 팀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호재인 듯하지만 긴장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보인다.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은 복귀가 우선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구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로스터 변경을 발표하면서 “쓰쓰고를 양도지명(DFA) 처리했다”고 전했다.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던 쓰쓰고는 2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새드엔딩을 맞았다.
쓰쓰고는 지난해 타율 0.197 8홈런에 그쳤다. 좌익수와 내야 핫코너, 지명타자를 오가면서 기회를 얻었지만 성적은 처참했다. 빅리그 적응기간이라고 가정해도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2021시즌 개막 한 달이 지난 시점 쓰쓰고의 성적은 타율 0.167 5타점. 홈런은 하나도 쳐내지 못했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462에 그쳤다.
눈여겨볼 점은 그의 계약금이다. 2019시즌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요코하마에 몸담았던 쓰쓰고가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으면서 계약한 금액은 총 1200만달러(약 135억원)이었다. 탬파베이가 스몰마켓 구단인 점, 투자금액이 적지 않다는 점은 결국 쓰쓰고에 대한 기대치는 물론 폭넓게 활용하겠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계약 기간 2년을 채우기도 전에 탬파베이가 칼을 빼들었다. 철저히 비즈니스 마인드인 구단으로서는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최지만에게 마냥 호재는 아니다. 당장 쓰쓰고만 그의 경쟁자가 아니다. 핫코너 모두 소화 가능한 얀디 디아즈가 최근 1루 미트를 착용하고 있다. 11일 기준 타율은 0.250에 OPS는 0.664다. 구단이 기대하는 수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족하다고 아쉬워할 수준도 아니다. 최지만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다고 해서 디아즈를 벤치에 앉힐 것이라는 기대도 사실 어렵다.
최지만은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과 연봉조정에서 자신의 뜻을 관철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를 한 만큼 적절한 보상과 대우를 이끌어낸 것이다. 스프링캠프 도중 통증을 호소해 훈련을 멈췄고, 개막을 부상자명단(IL)에서 맞이했다. 무릎 수술을 마친 뒤 이제 마이너리그에서 실전을 소화하고 있다. 기대치가 높아지는 지금, 최지만은 무사복귀가 우선이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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