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부산 출신 추신수(39, SSG 랜더스)가 고향에서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3차전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추신수는 0-0으로 맞서고 있는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 투수 앤더슨 프랑코와 볼 카운트 노 볼 2스트라이크에 몰려 있다가 157km/h 직구를 받아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투수에게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도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오는 빠른 공에 반응해 기선을 제압했다.
현재 사직야구장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서 10% 관중 입장이 허용돼 있다. 앞서 추신수는 롯데와 시범경기 당시 사직야구장을 찾았는데, 관중 앞에서는 이번 시리즈가 처음이다. 추신수는 이번 시리즈 전까지 올 시즌 롯데와는 지난 4월 4일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한 차례 상대했는데, SSG 홈 구장 SSG랜더스필드에서 맞붙었다.
고향 부산에서 첫 홈런을 친 추신수는 이 경기 전까지 타율 0.111에 그쳐 있었지만, 이 홈런으로 시즌 7호까지 그 수를 늘리며 타격 사이클의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도 "출루는 매 경기 한두 번 가까이 해 오고 있다. 당장은 안타가 잘 나오지 않고 있지만 나올 것 같다. 나올 겁니다"라며 믿었다.
SSG에 소속돼 있지만 사직야구장은 추신수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공간이다. 입국 당시 "이제는 SSG 소속이지만 어릴 때 롯데 야구를 보며 큰 건 사실"이라고 말한 추신수는 시범경기 당시 사직야구장에 오랜만에 방문해 "어릴 때 여기 오면, 운동 끝나고 늦게 오곤 했다"며 "사직 팬 분들의 응원 열정을 알고 있다. 보며 컸고 또 보고 싶다. 코로나19 때문에 관중 입장이 100% 안 되는 게 매우 안타깝다"고 했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