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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황희찬 30년 전 차붐 이을까…"포칼 사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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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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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황희찬(25, RB 라이프치히)은 차범근(67) 이후 30년 만에 독일축구협회(DFB) 컵대회인 포칼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한국인을 꿈꾼다.

라이프치히는 14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 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20-21시즌 DFB 포칼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1일 준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베르더 브레멘을 2-1로 꺾은 라이프치히는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19년에도 포칼 결승에 올라 마수걸이 우승을 꾀했지만 바이에른 뮌헨 벽을 넘지 못했다.

2009년 창단한 라이프치히는 아직 우승 타이틀이 없다. 창단 7년 만에 분데스리가 승격이라는 초고속 성장 신화를 이루긴 했지만 트로피가 목마른 팀이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도 뮌헨에 밀려 2위를 확정했다. 2인자 꼬리표를 포칼에서 떼겠다는 의지가 상당하다.

황희찬 역시 독일 무대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7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떠나 라이프치히에 발 들인 황희찬은 올 시즌 다소간 부침을 겪었다. 공식전 23경기에 나서 3골 3도움을 거두는 데 머물렀다. 개중 선발 출전은 3회에 그쳤고 리그 기록은 1도움이 전부였다.

올해 자타공인 '포칼 사나이'다. 포칼에서 3골 2도움을 쓸어 담았다. 지난 1일 브레멘과 준결승에선 1골 1도움을 몰아쳐 팀 결승 진출에 크게 한몫했다.

기세를 이어 리그에서도 첫 공격포인트를 신고했다. 지난 8일 도르트문트와 32라운드 원정에서 1도움을 거뒀다.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폼 회복 실마리를 잡은 게 아니냐는 평이 나온다.

황희찬이 피치를 밟고 팀 승리에 일조한다면 차범근 전 한국 국가 대표 팀 감독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결승전을 뛰면서 포칼 우승을 차지하는 한국 선수가 된다.

차 전 감독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시절인 1981년 포칼 결승전에서 쐐기골을 책임지며 팀 우승에 이바지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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