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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슈 [연재] OSEN '오!쎈人'

주간 AVG .476 당당히 3위...탄탄수비 박찬호, 방망이도 된다 [오!쎈 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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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구,박준형 기자] 지난 5월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7회초 1사 2,3루 KIA 박찬호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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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방망이도 된다'.

KIA 타이거즈 유격수 박찬호(26)가 타격에서도 4월의 부진을 딛고 바짝 힘을 내고 있다. 반등의 실마리를 찾아 하위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4할 대가 넘는 주간 타율로 당당히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제는 탁월한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도움이 되고 있다.

박찬호는 4월은 고개를 숙였다. 23경기 73타수 16안타, 타율 2할1푼2리에 그쳤다. 작년과 다를 게 없었다. 개막 초반 찬스에서 인상적인 타격을 펼쳐 수훈갑 인터뷰를 했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힘을 잃었고, 타석에서 고전을 했다. 잘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날아가는 경우도 있었다.

작년 가을 마무리 캠프부터 올해 스프링캠프까지 겨우내 준비했던 것이 발현이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5월에는 확 달라진 타격을 하고 있다. 24일까지 16경기에 출전해 58타수 17안타, 타율 2할9푼3리를 기록 중이다. 4월보다 경기가 적은데도 1안타를 더 날렸다.

지난 주는 뜨거운 타격을 펼쳤다. SSG(광주), 삼성(대구)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날렸다. 3안타도 있었고, 2안타를 세 번이나 터트렸다. 주간 타격이 21타수 10안타, 타율 4할7푼6리의 불방망이였다. 당당히 3위였다. 전체 타율도 2할5푼2리로 끌어올렸고, 17타점 20득점 5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 3할2푼4리로 아직은 미흡하지만 작년(.276)보다 훨씬 좋아졌다.

타석에서의 안정감이 달라졌다. 4월에는 몸이 공을 따라가기 바빴지만, 이제는 공을 몸 앞에 놓고 타격하고 있다. 변화구나 유인구에 쉽게 방망이가 나가지 않고 있다. 풀타임 유격수로 타율 2할5푼 정도의 타격만 하더라도 팀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는 6월부터 타격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이 숙제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좋아진 비결에 대해 "바디 컨트롤에 있다. 체격이 크지 않고, 유격수 포지션은 체력이 많이 요구된다. 매일 뛰다보니 지치고 힘들면 바디 컨트롤이 무너지고, 잡아주기 힘든 날이 있다. 지금은 서 있는 느낌으로 타격을 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타격은 모든 볼에 몸이 쫓아가지 않고, 스윙이 따라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기다리는 타격이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 송지만 최희섭 타격코치와 타격폼에 관련 열심히 한다. 언젠가는 결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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