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 쾰른에 1-0 승리…30일 2차전 홈경기에서 '승격 기대감'
쾰른의 엘리에스 스키리(가운데)와 볼 경합을 펼치는 이재성(오른쪽) |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재성(29)이 머리로 결승골을 도운 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이 FC쾰른과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승리하며 1부리그 승격에 바짝 다가섰다.
킬은 27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쾰른과 2020-2021 분데스리가 승강 PO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2부리그 3위 자격으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승강 PO에 나선 킬은 1차전 원정에서 승리하면서 30일 2차전 홈 경기에서 1부리그 승격의 축배를 들어 올릴 가능성을 높였다.
킬의 핵심 공격자원인 이재성은 풀타임 출전하면서 결승골을 돕는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킬은 볼 점유율에서 43%-57%로 뒤지고, 슈팅 수에서도 8개(유효슛 3개)-17개(유효슛 5개)로 밀렸지만 이재성의 도움을 받은 지몬 로렌츠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승리를 따냈다.
킬의 승리를 알리는 전광판 |
이번 시즌 1부리그에서 16위로 밀린 쾰른과 2부리그 3위를 차지한 킬의 승강 PO 첫 대결에서 킬이 웃음을 지었다.
킬은 전반 31분께 실점했지만 주심의 반칙 선언으로 위기를 넘겼다. 골키퍼 이오아니스 겔리오스가 쾰른의 요나스 헥터와 공중볼 다툼에서 볼을 떨어뜨렸고, 헥터가 재빨리 왼발로 차넣었다.
하지만 주심은 헥터의 골키퍼 반칙을 지적하며 골을 취소했고, 위기를 넘긴 킬은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전 동안 쾰른의 공세를 잘 막아낸 킬은 마침내 후반 14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핀 포라스의 왼쪽 코너킥을 이재성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구석에서 몸싸움을 이겨내고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볼을 골대 정면으로 투입했고, 로렌츠가 골지역 정면에서 재차 헤딩으로 기어코 결승골을 터뜨렸다.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자축하는 홀슈타인 킬 선수들 |
시즌 7호 도움을 따낸 이재성은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7골 7도움(포칼 2골 포함)을 기록했다.
킬은 후반 33분 야니 세라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아쉬움 속에 후반 34분 쾰른의 두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육탄방어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horn9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