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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지난주 FA컵 16강전에서 최고의 이변이 일어났다. K리그1의 최강의 클럽 전북 현대가 K3 소속의 양주시민축구단에게 승부차기에서 패하는 일이 벌여졌다. 2000년 프랑스 4부리그 칼레FC가 프랑스 FA컵 결승까지 올라가는 일이 벌여져 FA컵의 이변을 바라는 팬들이 '칼레의 기적'을 기대하고 대회에 관심을 갖는다.
국내에서 과거 2005년 실업리그 소속 팀인 현대미포조선이 FA컵 결승까지 진출하여 전북 현대와 우승을 놓고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올해 FA컵에서도 이변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축구는 절대강자라고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 리그에서 우승을 했다고 FA컵을 우승한다는 보장이 없다. 특히 FA컵은 협회에 등록된 팀에게 거의 개방되어 있다. 참가 팀의 기준을 정해서 출전시킨 다해도 모든 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하부리그 팀은 FA컵을 통해 팀의 이미지 등 여러 형태로 알릴 수 있는 기회여서 최선을 다하지만 프로리그에 소속된 팀들은 경기수도 많고 치열한 경기를 한 후 경기에 참가하는 경우가 많기에 보통 1.5군을 출장시켜 경기를 치른다. 이렇다보니 팀의 분위기가 엮이면 하부리그 팀에게 물리는 경기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하부리그 팀이 상위리그 팀을 상대로 후하지 않는 경기를 하는 방법을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로는 K리그1,2 클럽은 훈련시간도 많고 지원도 하부리그보다는 좋은 상황이지만 하부리그 모든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게 사실이다. 선수들의 기량도 아무래도 뒤떨어지는 것도 현실이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관건이다. 체력을 좀 더 강화하는 훈련을 통해서 체력 소모에 따른 경기력 저하를 최대한 막아야 한다.
두 번째는 상대와의 몸싸움에서 상대를 지겹게 만들 수 있도록 끈질기게 대인방어는 물론 돌파를 당해도 끝까지 쫒아가서 방어를 해서 상대의 흐름을 끊기게 한다.
세 번째는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상대하는 것이다. 상대가 아무리 강해도 허점이 있기 마련이다. 허점은 체력이 떨어지거나 정신적으로 저하될 때 허점이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흐트러짐 없는 정신자세를 가지고 경기 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훈련양의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서 개인 훈련에 중점을 두고 훈련시 집중 훈련을 해야 한다. 대충 시간 때우는 훈련 보다는 단 시간을 하더라도 목적을 가지고 훈련에 한다. FA컵을 통해 자신을 더 나타낼 수 있는 기회이기에 놓치지 않도록 하고 한다.
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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