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일본전에 출전했던 김연경. 1일 폴란드전에는 결장했다.제공 | 국제배구연맹(FIV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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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연이은 로테이션을 통해 모두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있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오전 이탈리아 리미니의 리미니 피에라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2021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예선 라운드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15-25 20-25 22-25) 완패를 당했다. 단 한 세트도 얻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패배로 여자배구대표팀은 대회 전적 1승3패를 기록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날 경기에 에이스인 김연경을 제외했다. 김연경은 지난 태국전에서도 쉬었다. 대신 레프트 쪽에서 이소영과 표승주가 공격을 이끌었다. 미들 블로커 양효진도 결장했고, 리베로 오지영도 휴식을 취했다. 표승주가 9득점, 박정아가 8득점을 분담했고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7득점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라바리니 감독이 주전급 선수들을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로테이션을 실시하는 배경은 여러 방면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일단 이번 대회는 일정이 타이트하다. 폴란드전 이후 쉬지 못한 채 1일 오후 7시에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를 치러야 한다. 다음날에는 벨기에전이 있다. 경기와 경기 사이에 충분한 휴식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체력에 무리가 따르는 일정이다.
이번 대회는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무대에 불과하다는 것도 라바리니 감독이 매 경기를 100%로 임하는 않는 이유다. 라바리니 감독은 지난해 1월 이후 무려 1년4개월여 만에 선수들을 만났다. 오랜만의 실전 무대이고 이재영, 이다영이 빠졌다. 게다가 김수지와 김희진 등도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새로운 레프트, 라이트에 센터 자원들을 테스트 해야 한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달 2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를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의 성적이 중요하지 않고 모든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조직력까지 완성해야 하는 만큼 폭넓은 로테이션을 기반으로 대회를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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