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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UCL-PL 우승팀, 우승하고도 대대적인 투자-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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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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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붙은 두 팀이 경기장 밖에서 축구공 대신 돈으로 경쟁한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상대이자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인 첼시와 맨시티는 나란히 여름 이적시장에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특히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극적인 우승을 거둔 첼시의 투자 예고는 눈길을 끈다.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는 지난 31일(한국시각) 결승전 직후 첼시의 투자 계획에 대해 보도했다.

첼시는 2020/21시즌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 시작해 토마스 투헬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리그 순위도 투헬 감독이 부임해 9위에서 4위로 끌어올리며 감독 교체로 성공한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결승전이 열린 포르투드라강 스타디움에서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처음 만난 투헬 감독은 첼시 제국(empire)을 건설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2년 연장 계약에 성공한 투헬 감독은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원하고 있고 첼시는 이미 로멜루 루카쿠(인테르),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에 관심을 보인다.

이어 투헬 감독은 미드필더 1명과 수비수 최소 1명의 보강도 요청하고 있다. 아다마 트라오레(울버햄튼), 요나스 호프만(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이 미드필더 후보로 올라있고 데클란 라이스 역시 최우선 영입 타겟 중 한 명이다.

매체는 "여기에 피카요 토모리(AC밀란, 임대), 타미 에이브러햄 등을 정리해 첼시는 투헬 감독에게 총 2억 파운드(약 3138억 원)를 이번 여름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해 선수단 정리와 함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한편 아쉽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머문 맨시티 역시 활발한 여름 이적시장을 예고했다. 맨시티 회장인 칼둔 알 무바락은 FC바르셀로나로 떠난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자리를 대체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2일, 구단을 통해 전했다.

알무바락 회장은 "우리는 중요한 레전드 아구에로를 잃었다. 대체하기 어렵지만 난 그를 완벽히 대체할 알맞은 선수를 찾을 거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이미 엄청난 스쿼드를 보유했지만 몇몇 키 포지션을 보강해 선수단에 퀄리티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년간 내가 배운 것 중 하나는 이미 우리가 높은 수준에 있을 때 재능있는 선수들을 팀에 데려와 환기를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리그를 우승하는 건 가만히 앉아서 만족해야 하는 게 아니다. 그건 가장 큰 실수다. 우리는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패해 슬픈 만큼 우리는 돌아올 것이다. 매년 우승을 할 수는 없겠지만 매년 우리는 결승전에 올라가고 다시 재정비하고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맨시티 팬들에게 긍정적이고 자신감을 가지고 이 순간들을 즐기라고 말하고 싶다. 다음 시즌을 기대하고 우리는 우승을 노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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