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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김연경 27득점 활약에도…한국 여자배구, 벨기에에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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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공격하고 있는 김연경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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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풀세트 접전 끝에 벨기에에 졌다. 김연경(33·중국 상하이)과 이소영(27·KGC인삼공사)이 50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상대 주포와 장신 센터들의 협공을 막지 못했다.

한국은 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미니 피에라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라운드 6차전에서 벨기에에 세트 스코어 2-3(25-23, 23-25, 16-25, 25-19, 12-15)으로 석패했다. 팀당 15경기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단 1승(5패)만 기록하고 있다.

경기 전 FIVB가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12위, 벨기에는 14위였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벨기에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입장에서 벨기에는 승리를 노려볼 만한 상대였다.

실제로 한국 대표팀의 두 기둥인 레프트 김연경(27점)과 이소영(23점)은 위력적인 측면 공격으로 50점을 합작했다. 하지만 세터 김다인(현대건설)과 염혜선(인삼공사)이 센터를 활용하지 못했고, 라이트 박정아(한국도로공사)도 7득점으로 부진했다.

반면 벨기에는 주포 브릿 헤르보츠(32점)가 전·후위에서 공격을 주도했고, 센터 마를리스 얀센스(14점)와 실키 판아베르마에트(6점)가 이동 공격으로 허를 찔렀다. 또 다른 측면 공격수 셀린 판게스텔(15점)과 조디 길리엄스(12점)도 만만치 않은 화력을 뽐냈다.

김연경, 이소영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마지막 5세트에서 결국 한계를 드러냈다. 중요한 순간 서브 리시브 범실까지 이어지면서 승기를 내줬다. 한국과 벨기에의 역대 상대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2주 차 일정을 3전 전패로 마친 한국은 7일 이탈리아와 3주 차 첫 경기를 치른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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