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난국 극복 가능 일본서 세계에 알리고 싶다"
영국 콘월서 진행되는 G7 정상회의 |
(교도·로이터 카비스베이[영국 콘월]=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다음 달 23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선수단 파견을 요청하며 대회 개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일본 정부 등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거론하며 "인류의 노력과 예지로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일본에서 세계에 알리고 싶다"며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결의를 분명히 했다.
스가 총리는 또한 "아이들과 젊은이들에게 꿈과 감동을 전하고 싶다"면서 "동일본대지진으로부터의 부흥을 이뤄낸 모습을 전할 기회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쿄 대회 개최를 위해 만전의 감염 대책을 강구해 준비해간다"면서 "세계 정상급 선수가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상급 선수단의 파견을 요청했다.
G7 정상 중 한 명은 이날 회의에서 "전원의 찬성을 대표해 도쿄 대회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정부는 전했다.
영국 콘월 바닷가서 기념사진 촬영하는 G7 정상들 |
스가 총리는 이날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도쿄 올림픽에 대한 지지 의사를 끌어냈다. G7을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무대로 활용하는 셈이다.
스가 총리는 G7 참석차 영국으로 떠나며 도쿄 올림픽과 관련, "감염 대책을 철저하게 해서 안전·안심 대회를 실현하겠다는 설명을 해서 이해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지지 문구가 반영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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