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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와일드카드엔 "어필했다", 수원 복귀 소감엔 "집 같다"…권창훈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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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창훈이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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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권창훈(27·수원 삼성)이 진짜 돌아왔다.

유럽 생활을 정리한 권창훈은 4년 4개월 만에 수원으로 돌아왔다. 권창훈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복귀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낯설지 않아서 좋다. 집에 돌아온 느낌”이라면서 “수원에서 큰 환대를 해줘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그냥 돌아온 게 아닌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창훈은 부상으로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존재감이 옅었다. 몸상태와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2022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 3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몸놀림을 보였다. “100%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현재는 85~90%정도”라고 말한 권창훈은 “제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기도 한다. 그는 “경기장에서 어필을 했고,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기다려보면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 감독님이 판단하실 거라 생각한다”며 강조했다.

권창훈은 수원 유스 매탄고 출신이다. 그만큼 수원 구단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K리그 복귀를 선택할 때도 큰 고민은 없었다. 그는 “(수원은) 많은 꿈을 이룰 수 게 도와줬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해줬다”면서 “다른 오퍼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K리그로)와야 한다면 수원뿐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적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거 같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권창훈은 올시즌 수원의 히트상품인 ‘매탄소년단’의 원조라고 볼 수 있다. 그는 “그보다는 매탄고를 졸업해 프로에서 뛰었다는 자부심은 항상 있었다. 다른 매탄고 출신 선수들도 그럴 것”이라면서 “젊고 패기 있는 선수들이다. 소통 잘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은 전반기 19경기를 9승6무4패(승점 33)로 마쳤다. 울산 현대, 전북 현대와도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박건하 감독은 물론 수원 선수들도 권창훈의 복귀를 반기고 있다. 권창훈은 16일 오전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와 첫 상견례를 할 예정이다. 권창훈은 “수원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새롭게 어떤 걸 하기보다는 팀에 빨리 녹아들도록 하겠다”면서 “많은 소통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겠다. 수원의 선수기 때문에 여기서 모든 걸 쏟겠다”며 눈을 반짝였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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