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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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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협의 자신감 "제가 ACL의 사나이, 포항이 강팀인 걸 보이겠다"[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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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포항 임상협이 지난 18일 태국 출국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공항 | 박준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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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의 사나이라는 수식어에 누가 되지 않도록.”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임상협(33)은 올시즌 최고의 전반기를 보냈다. 18경기에 나서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득점은 송민규(7골) 다음인 팀 내 2위다.

임상협은 “(광주FC전에서) 페널티킥을 넣지 못한 것 빼고는 아쉬움이 없다”면서 “포항에 온 게 저한테는 최고의 선택이었던 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다. 시즌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 긴장 늦추지 않고 보여줄 수 있는 걸 더 보여주려 한다”고 다짐했다.

포항은 지난 18일 태국으로 떠났다. ACL 조별리그를 치르기 위해서다. 포항은 랏차부리(태국)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G조에 묶였다. 5년 만에 ACL 무대를 밟는다.

임상협은 ACL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지난 시즌에도 그는 ACL에서 5경기 2골을 넣으며 수원의 8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2018시즌에도 ACL 본선 무대 10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렸다.

임상협은 “지난해에도 리그에서 좋지 않았는데 ACL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저에게 ACL은 남다르다. 한국을 대표해서 출전하는 것이다. 또 포항에 ACL 경험 없는 선수들이 많아서 솔선수범하려고 한다. 책임감도 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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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이 열리는 태국에 도착해 훈련하는 임상협.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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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임상협의 ACL 활약을 보며 ‘ACL의 사나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줬다. 그는 광주전 페널티킥을 놓친 뒤 김기동 감독에게 “제가 ACL 사나이”라고 당차게 말하기도 했다. 그는 “팬들께서 만들어준 수식어이니까 스스로 어필하고 있다”면서 “그 수식어에 누가 되지 않도록 좋은 모습 보여야 될 거 같다”고 싱긋 웃었다.

다만 공격의 한 축을 맡는 송민규가 올림픽대표팀 최종 소집 명단에 포함돼 ACL에는 함께하지 못한다. 임상협에게는 부담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임상협은 “민규가 올림픽대표팀으로 인해 ACL에는 빠지게 됐는데,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득점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고 싶고, 외국인 선수들도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면서 “포항은 ACL 우승 경험도 있다. 아시아의 강호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고 무조건 조별리그 통과해야 한다는 생각하고 있다”고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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