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현지에서 훈련 전 미팅을 진행하는 포항 김기동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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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첫 주자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출격한다.
포항은 22일(한국시간) 오후 7시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ACL 조별리그 라차부리(태국)와 G조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지난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현지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했다. 포항이 만나는 라차부리는 태국 무대의 강호는 아니다. 올시즌에도 30경기에서 13승7무10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2016년 타이 FA컵 우승 경험이 있지만 리그 우승은 아직 한 번도 없다. 그래서 더욱 승리가 필요한 라차부리전이다.
가장 먼저 지켜볼 포인트는 보리스 타쉬와 알렉스 그랜트의 점검이다. 타쉬는 올시즌 리그 15경기에서 1골1도움에 그치고 있다. 유일한 득점마저도 페널티킥이다. 김기동 감독은 ACL 무대를 통해 타쉬가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한다는 계산이다. 코로나19로 늦은 합류와 빡빡한 리그 일정 탓에 제대로 발을 맞춰볼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타쉬는 출국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페널티킥을 포함해 3골을 넣으며 예열했다.
수비수 그랜트도 마찬가지다. 그랜트는 신장이 191㎝임에도 정확한 킥력을 구사하고 중앙 수비수는 물론 측면 수비수도 소화할 수 있어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개막전을 뛰다 부상을 당했고 전반기 내내 재활에 시간을 할애했다. 그래도 지난달부터 피지컬 코치의 지휘 아래 회복에 성공해 평가전에서 30분 정도를 소화할 수 있는 몸상태까지 됐다. 그랜트가 포지션에 상관없이 수비 한 자리를 맡아준다면 포항으로선 숨통이 트인다. 강상우나 신광훈의 활용 폭이 넓어질 수 있다.
그리고 올림픽대표팀 최종 소집에 부름을 받은 송민규의 공백을 메우는 것도 포항의 또 다른 과제다. 송민규는 올시즌 포항 공격의 핵심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리그에서 7골로 팀 내에서 최다 득점자다.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임상협이 있지만 포항에서는 줄곧 오른쪽 측면 포지션을 봐 왔다. 젊은 피 이석규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 강상우를 전진 배치하는 방안도 하나의 옵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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