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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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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SSG? 4연속 ‘위닝시리즈’에 버팀목 추신수&김강민 존재감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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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박준형 기자]경기종료 후 SSG 김강민과 추신수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1.06.24 / soul1014@osen.co.kr


[OSEN=인천,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LG 트윈스와 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위기가 있을 것으로 여겨졌던 SSG는 연승을 반복하며 계속 상위권에서 싸우고 있다.

SSG는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9번째 맞대결에서 8-5 역전승을 거뒀다. 인천 원정 3연전 첫 날인 지난 22일 홈런 7방을 폭격하며 14-1 완승을 거둔 LG. 전날(23일) 경기는 SSG가 7-4로 반격에 성공했고 이날 역전승으로 2연승에 성공했다.

4연속 위닝시리즈다. SSG는 지난 11일 시작된 키움 히어로즈와 홈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뒀고 이후 광주 원정을 떠나 KIA 타이거즈 상대로 또 2승 1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 이글스와 맞붙어 첫 경기는 3-4로 패했지만 2연승을 거두고 홈구장으로 돌아와 LG를 상대했다.

윌머 폰트와 함께 올해 SSG의 ‘원투 펀치’ 노릇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아티 르위키가 부상으로 빠지고 박종훈과 문승원까지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서 SSG는 순위 경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빠르게 대체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를 영입하고 신인왕 출신 신재영을 데려왔지만 선발진 균열로 SSG의 험난한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어떻게든 이긴다.” 김원형 감독을 비롯해 SSG 선수단은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 가능성을 본다. ‘대체 선발’이 무너져도 경기를 뒤집는다. 즉, 선발진이 줄부상으로 깨졌지만 불펜진이 단단하게 버티고 있고 타자들이 동점, 역전을 만든다.

불펜진에서는 김택형, 박민호, 김태훈, 김상수, 서진용, 최지훈 등 20대 초반 젊은 투수부터 30대 중반 베테랑까지 모두 제 몫을 해내고 있다. 6월 평균자책점 ‘0’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택형(25)은 “좋은 결과가 나오면서 자신감이 이어지는 듯하다”고 전날(24일) LG전 승리 소감을 밝히면서 “이기든 지든 분위기는 화목하다. (김) 태훈이 형이 ‘분위기 메이커’를 맡고 있고 (김) 상수 형이 조언을 많이 해준다”고 투수조 분위기를 전했다.

여기에 추신수(39)와 김강민(39)의 존재감도 있다. 같은 포지션, 투수가 아니지만 선수단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김택형은 “추신수 선배, 김강민 선배 두 분이 이야기, 조언을 해주는게 큰 힘이 되는 듯하다. 지금 어린 선수들이 많다. 선배들이 한 마디씩 해주는게 힘이 되고 와 닿는다”면서 “우리가 어떻게 뭉쳐야 할지 조언을 해준다. ‘오늘 내가 못하면 다른 선수가 잘 해줄 것이다. 또 그 다음 날 그 선수가 못하면 또다른 선수가 잘 해줄 것이다. 그렇게 단단해진다’는 추신수 선배의 말 한마디가 와 닿았다”고 말했다.

선발진에 균열이 생기면서 SSG는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다수가 전망했다. 하지만 24일 경기 후 SSG의 순위는 KT 위즈와 공동 3위다. 공동 1위 LG, 삼성 라이온즈와 불과 반 게임 차다. 계속 상위권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원동력, 투수로 변신도 하고 안타, 호수비도 보여주며 더그아웃에서는 후배들을 응원하는 베테랑들의 존재가 팀을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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