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최지만이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버그스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플로리다 | USA TODAY Sports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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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민우 기자] 탬파베이 최지만(30)이 4안타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버그스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맹타를 휘두른 최지만을 앞세운 탬파베이는 13-3으로 LA 에인절스를 꺾고, 4연승일 질주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도 0.237에서 0.272로 상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지만은 4연속 경기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도 0.237까지 추락했다. 지난 5월 맹타를 휘둘렀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5월 한달 간 최지만은 타율은 0.317, 장타율은 0.561, 출루율 0.462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1일 사타구니 부상을 입었고, 케빈 캐시 감독은 최지만을 부상자 명단에 등재했다. 캐시 감독은 부상뿐만 아니라 개막 전 수술한 무릎을 관리 차원에서라고 설명한 바 있다.
완전한 몸상태로 지난 15일 팀에 복귀했지만, 최지만은 타격 부진을 겪었다. 안타를 생산하긴 했으나 시즌 초반 위협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조금씩 타격감을 회복해나갔고, 결국 데뷔 첫 4안타를 때려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2회 선두타자 출루 후 첫 타석에서 들어선 최지만은 상대 선발 알렉스 콥의 초구를 때렸지만,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다. 강하게 타구를 보냈지만, 좌익수 테일러 워드가 워닝트랙 앞에서 잡아냈다. 아쉬운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들어가야 했다.
탬파베이 최지만이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버그스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 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플로리다 | USA TODAY Sports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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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음 타석에서부터 최지만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2-3으로 뒤지고 있던 4회 1사 1루에서 최지만은 우전 안타로 불방망이쇼의 포문을 열었다. 15타수만에 때려낸 첫 안타다. 누에 나간 최지만은 브렛 필립의 3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5회말 2사 3루에서는 왼손 투수 호세 퀸타나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렸고, 1타점을 올렸다. 7회에는 무사 1,2루 찬스에서 타구를 오른쪽으로 보내 1타점 2루타, 선두타자로 나선 8회에도 안타를 때려 4안타를 만들었다.
부상 복귀 후 최고의 하루를 보낸 최지만이다. 경기를 마친 뒤 화상인터뷰에 나선 최지만은 “주말이라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왔다.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 좋다. 데뷔 첫 4안타지만, 큰 의미는 없다. 타석에 나갈 때마다 어떻게든 출루할 생각을 했다. 마음가짐이 달라진 게 4안타를 때려낸 이유다. 오늘 너무 많이 뛰어서 중간에 배가 고팠다”며 재치있는 답변으로 경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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