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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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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힌터제어 골' 울산, 빠툼에 2-0 승…ACL 11연승 '최다 연승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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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울산 현대 루카스 힌터제어와 이청용이 29일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ACL 조별리그 F조 2차전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경기에서 전반 추가골을 합작한 뒤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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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김민준과 루카스 힌터제어가 연속포를 터뜨린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9일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ACL 조별리그 F조 2차전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경기에서 2-0 승리했다. 지난 26일 비엣텔(베트남)전 1-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울산은 조 1위로 도약했다.

지난해 말 카타르에서 열린 2020 ACL 잔여 경기에서 9전 전승으로 우승한 울산은 이번 대회 2연승을 보태 ACL 11연승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14년 ACL에서 울산이 세운 대회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울산은 내달 2일 카야FC(필리핀)전에서 이기면 대회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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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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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한 태국 현지 기후와 더불어 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호텔에서 격리돼 대회를 치르는 울산은 비엣텔전에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후반 종료 직전 힌터제어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가까스로 이겼다. 빠툼전에서는 한결 컨디션이 올라온 모습이었다.

울산은 힌터제어를 원톱으로 둔 가운데 이청용~바코~김민준을 2선에 배치했다. 고명진과 신형민이 허리를 지켰다.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빠툼을 몰아붙인 울산은 전반 24분 선제골을 넣었다. 김민준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들어 때린 중거리 슛이 빠툼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두 번째 골은 독일 분데스리가 보훔 시절 공격 콤비로 활약한 힌터제어와 이청용의 합작품이었다. 전반 추가 시간 이청용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는데, 힌터제어가 문전에서 방향만 바꾸는 힐킥으로 골문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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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홍 감독은 후반 21분 이청용 대신 김인성을, 24분 김민준 대신 오세훈을 각각 투입하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다만 그라운드 곳곳에 물웅덩이가 발생할 정도로 세찬 비가 내려 정상적으로 공을 소유하고 패스하는 데 애를 먹었다. 오히려 이런 환경이 익숙한 빠툼이 골잡이 디오고를 앞세워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울산 수비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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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울산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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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멈출 기세 없이 갈수록 세차게 퍼부었다. 심판진은 결국 후반 33분께 경기를 중단했다. 정상 진행을 두고 AFC 관계자의 긴급 미팅까지 열렸는데, 그 사이 빗줄기가 줄어들었다. 매치 커미셔너와 심판진이 최종적으로 대화를 나눈 끝에 경기를 재개하기로 했다. 10분 웜업을 거쳐 잔여 시간이 치러졌다.

폭우 변수에도 울산은 흔들림 없이 잔여 시간을 보냈다. 홍 감독은 박용우, 김태현 등 수비 자원을 교체로 투입해 막판 빠툼의 공세를 막아섰다. 이어 발 빠른 김인성을 중심으로 볼 소유 시간을 늘리면서 두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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