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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 VS ‘NBA 슈퍼스타’ 돈치치, 꿈의 대결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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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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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한국농구가 드디어 세계농구와 정면으로 대결한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7월 1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잘기리오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한다. 한국은 2일 리투아니아와 2차전이 예정돼 있다.

한국은 리투아니아, 베네수엘라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여기서 최소 1승을 해야만 조 2위를 확보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2패를 하면 그대로 탈락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만 도쿄올림픽 본선무대에 갈 수 있다. 한국남자농구는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FIBA랭킹 20위 베네수엘라는 강하다. 베네수엘라는 2015 FIBA 아메리카 챔피언십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76-7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베네수엘라는 2016 리우 올림픽에 남미대표로 출전해 최종 10위를 차지했고, 2019 중국 농구월드컵에서도 14위를 기록한 강호다.

베네수엘라 대표팀에 NBA에서 뛰는 특급스타는 없지만 프랑스, 이스라엘, 아르헨티나리그에서 뛰는 수준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세대교체 중인 한국과 달리 평균연령 31세인 베네수엘라는 오랫동안 손발을 맞춘 선수들이 많아 조직력도 수준급이다.

조상현 감독은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이곳에 온 목표다. 상대하기 힘든 것은 분명하지만 도전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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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스타 요나스 발렌츄나스와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버틴 홈팀 리투아니아는 한국에게 낯선 상대가 아니다. 한국은 2년 전 농구월드컵을 준비하며 리투아니아를 인천으로 불러 평가전을 치렀고, 57-86으로 크게 졌다. 비록 졌지만 라건아는 발렌츄나스를 상대로 24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보였다. 발렌츄나스는 20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사보니스는 장염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만약 한국이 베네수엘라를 잡는 파란을 연출한다면 B조 1위가 유력한 슬로베니아와 4강에서 붙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NBA의 차세대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22, 댈러스 매버릭스)와 대결할 기회를 갖게 된다. 2019년 NBA 신인왕에 오른 돈치치는 2020년부터 2년 연속 NBA 올스타와 퍼스트팀에 오른 차세대 슈퍼스타다.

돈치치는 올 시즌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니콜라 요키치와 함께 NBA에서 슈퍼스타로 성장한 유럽선수다. 돈치치는 NBA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뒤 곧바로 슬로베니아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정도로 도쿄 올림픽 본선진출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최종예선에 임하는 주장 이대성은 “2019년 리투아니아와 경기를 하고 나서 많이 배웠다. 언젠가 다시 한 번 더 경기할 기회를 기다렸고, 2년 만에 기회가 왔다. 2019년보다 나아진 한국 농구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 이런 레벨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며 배운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농구가 올림픽 출전여부와 상관없이 세계정상의 팀들과 대결할 기회를 갖는다는 것만 해도 큰 행운이다. 한국농구가 세계적인 팀들을 만나 주눅들지 않고 좋은 플레이를 펼쳐주길 기대해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2021/06/30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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