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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충분히 예상됐던 황의조-김민재-권창훈의 와일드카드 합류…'경험이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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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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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고심했던 흔적이 역력했지만, 예상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구성이었다.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명의 2020 도쿄올림픽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김 감독의 축구의 중심인 척추 라인을 강화하는 와일드카드 선발이었다. 중앙 수비수에 김민재(베이징 궈안)를 선발해 경험을 보강했다. 김민재는 유럽 이적 문제가 복잡한 상황이지만, 김 감독은 신경 쓰지 않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활약하며 김 감독의 축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민재다. 김 감독은 "김민재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베이징 구단을 떠나는 것이 그렇다. 그래도 조만간 해결이 되리라 본다. 명단에 넣었고 활용 방안을 생각하려고 한다. 시간이 있기 때문에 명단에 올려놓았다. 꼭 필요한 자원이다"라고 전했다.

    미드필더 모든 위치를 소화 가능한 권창훈(수원 삼성)은 공격수로 선발됐다. 하지만, 공격 2선 어디에서나 활약 가능한 자원이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도 뛰며 조별리그와 녹아웃 스테이지 운영법을 알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당시 올림픽대표팀은 8강에서 온두라스에 0-1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래서 권창훈의 노련함이 더 중요해졌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의 경험도 크게 작용하리라 봤다.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지롱댕 보르도)는 오세훈(울산 현대), 조규성(김천 상무)을 2차 명단에 합류시키지 않을 정도로 김 감독이 아낀 자원이다.

    황의조는 보르도의 프리시즌에 합류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김 감독은 선발로 내세웠다. 역시 경험과 희생하는 가치가 최우선이었다. 대신 2선 공격수를 더 보강했다. 송민규(포항 스틸러스), 이동준(울산 현대) 등이 살아남은 이유다.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 (18명, *는 24세 이상 선수인 와일드카드)

    ▲골키퍼= 송범근(전북 현대), 안준수(부산 아이파크)

    ▲수비수= 김재우, 정태욱(이상 대구FC), 김진야(FC서울), 설영우(울산 현대), 이유현(전북 현대), *김민재(베이징 궈안)

    ▲미드필더= 김동현(강원FC),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 현대), 이강인(발렌시아CF), 정승원(대구FC)

    ▲공격수= 송민규(포항 스틸러스), 엄원상(광주FC), 이동준(울산 현대), *권창훈(수원 삼성),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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