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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전북 현대가 탬피니스 로버스에 맹폭을 가했다. 구스타보는 4골, 바로우는 해트트릭으로 포효했다.
전북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에서 탬피니스를 9-0으로 꺾었다. 조별리그 3경기 2승 1무 승점 7점을 확보하면서 일단 H조 선두 탈환을 했다. 치앙라이가 감바 오사카를 꺾는 이변을 만든다면 1위를 유지할 수 있다.
전북은 로테이션을 선택했다. 구스타보, 김승대, 바로우가 탬피니스 골망을 노렸다. 김보경, 류재문, 백승호가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포백은 이용, 김민혁, 최보경, 박진성을 배치했고, 골키퍼 장갑은 이범영이 꼈다.
탬피니스는 보스냐크와 이브라힘 투톱이 전북 골망을 노렸다. 하나피, 나카무라, 메흐메도비치가 중원에서 뛰었다. 아미룰 하이칼과 모하나가 윙백에서 측면 공격을 지원, 스리백은 사니찰, 베넷, 나지브로 구성됐다. 골문은 부하리가 지켰다.
전북이 주도권을 잡고 탬피니스를 흔들었다. 선제골까지 5분이면 충분했다. 구스타보와 바로우가 볼을 주고 받으며 박스 안에 진입했고, 바로우가 구스타보 컷백을 받아 정확하게 밀어 넣었다.
곧바로 전반 14분에 추가골을 넣었다. 구스타보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볼을 잡고 질주했다. 스피드와 피지컬로 탬피니스 중앙 수비를 압도, 골망을 흔들었다. 1분 뒤에 수비 실책까지 놓치지 않으며 멀티골까지 기록했다.
전북의 화력은 멈추지 않았다. 김승대가 전반 35분 유려한 볼 트래핑으로 탬피니스 수비를 벗기며 득점포를 신고했다.
전북은 후반전에도 폭발했다. 후반 9분 바로우가 김보경 패스를 끈기 있게 밀어 넣었다. 2분 뒤에 구스타보가 깔끔하게 페널티 킥을 처리했다. 구스타보는 후반 15분에 '포트트릭(4골)'을 완성하며 환호했다.
전북은 천천히 경기를 풀어갔다. 교체로 들어온 일류첸코까지 머리로 방향만 돌려 득점했다. 바로우도 후반 30분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탬피니스는 사실상 끝난 경기에 추격 의지를 상실, 전북이 완벽하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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