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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루키 김진욱, 만루서 추신수·최정 연속 삼진…롯데, SSG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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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루키 김진욱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롯데 자이언츠 루키 김진욱이 만루 위기에서 '전직 빅리거' 추신수와 '현역 홈런 1위' 최정(이상 SSG 랜더스)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루키의 호투에 롯데 타자들은 결승점으로 화답했다.

롯데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SSG를 6-4로 꺾었다.

승부처는 8회말과 9회초였다.

4-4로 맞선 8회말 1사 만루 위기서 추신수와 생애 첫 맞대결을 펼친 김진욱은 시속 146㎞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최정을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루키 김진욱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타자 두 명을 연거푸 삼진 처리하는 모습을 보며 롯데 선배들은 환호했다.

분위기는 9회초 공격에서 이어졌다.

선두타자 딕슨 마차도가 볼넷을 골랐고, 손아섭의 3루쪽 희생 번트 때 SSG 3루수 최정의 악송구가 나와 무사 1, 2루가 됐다.

전준우의 3루 땅볼을 SSG 최정이 병살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롯데는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4번 타자 정훈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롯데는 만루 찬스까지 얻었다.

이때 김원형 SSG 감독은 볼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은 좌익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SSG 좌익수 한유섬이 달려 나오면서 포구한 뒤 온 힘을 다해 홈으로 송구했다.

3루 주자 마차도도 전력 질주하며 홈플레이트를 향해 몸을 날려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이날의 결승점이 나온 순간이었다.

롯데는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대타 김재유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연합뉴스

추신수와 최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롯데는 1회초 2사 2, 3루에서 터진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로 앞서갔다.

SSG는 곧바로 반격했다.

최지훈의 빗맞은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만든 1회말 1사 1루에서 추신수가 롯데 선발 박세웅의 초구 시속 144㎞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친구 이대호(롯데) 앞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홈런은 12개로 늘었다.

롯데는 실책을 범해 역전까지 허용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수 한동희가 최정의 땅볼 타구를 더듬었다.

최정은 박세웅의 폭투로 2루를 밟고, 한유섬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에 도달했다.

2사 3루에서 제이미 로맥이 좌전 적시타를 쳐 최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7회초 2사 2, 3루에서 정훈의 적시타로 다시 4-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SSG도 추신수가 행운의 2루타를 친 뒤, 3루 도루에 성공하고 한유섬이 적시타로 득점해 다시 4-4 균형을 맞췄다.

팽팽하던 승부는 '스무 살 차이' 투타 김진욱과 추신수의 승부에서 갈렸다.

김진욱은 시즌 2승째를 거뒀다. SSG는 3연패 늪에 빠졌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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