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도쿄올림픽 급식지원센터 영양사에 보낸 감사의 카톡. 사진|도쿄=한주형 기자, MBN '온마이크'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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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이 도쿄올림픽 선수촌 영양사에게 보낸 카톡 메시지가 화제다.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책임감 속에도 특유의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두루 챙기는 김연경의 훈훈함에 누리꾼들은 "역시 갓연경"이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지난 22일 MBN 유튜브 채널 '온마이크'에는 한국 선수촌 급식지원센터 현장을 소개한 영상이 공개됐다.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 후쿠시마산 식재료가 사용돼 우려가 일자 선수촌에서 약 15분 거리의 호텔을 통째로 빌려 선수들을 위한 급식지원센터를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조리사와 영양사 등 24명이 대부분 한국에서 가져온 식재료로 도시락을 만들어 선수들에게 공급하느라 연일 비지땀을 쏟고 있다.
이 영상에서는 김연경이 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한정숙 급식지원센터 영양사는 인터뷰에서 "일과는 도시락 준비로 여념이 없다"며 "급식 지원으로 나오면 상당히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너무 맛있게 먹어서 힘이 돼요. 힘낼게요' 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응원을 해줄 때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한정숙 영양사는 "김연경 선수도 아주 맛있게 잘 먹고 있다고 문자를 보내온다"라며 김연경이 보낸 카톡 메시지를 보여줬다. 한 영양사가 공개한 카톡 메시지에서 김연경은 "저희 이제 연습 끝났어요! 도시락 아주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먹고 힘낼게요"라는 감사 인사와 함께 다정하게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또 '사격 황제' 진종오는 여기서 만들어진 도시락을 이날 SNS에 공개하며 "밥 잘 먹고 다닙니다"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김연경의 카톡 메시지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역시 갓연경", "이래서 김연경 김연경 하죠", "올해 일이 많았는데 올림픽 선전 응원합니다" 등 뒤에서 고생하는 이들에게 감사할 줄 아는 김연경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찬사를 보냈다.
누리꾼들은 또 "여름 도쿄 엄청 더운데 급식지원센터 조리사, 영양사 님들 너무 고생 많으세요", "덕분에 한국 선수들 좋은 성적 기대합니다" 등 선수들 못지않게 땀흘리는 급식지원센터 관계자들에게도 큰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김연경이 이끄는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5일 브라질과 A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김연경은 "마지막 올림픽이라 더 간절하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지난 2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첫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어려운 시기를 겪는 국민들께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연경은 23일 개막식에 수영 황선우와 함께 공동 기수로 입장한다.
[성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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