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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올림픽] NBA 스타 밀스부터 배구여제 김연경까지…나라 대표한 기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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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통가 근육맨' 도쿄서도 육체미 과시

연합뉴스

[올림픽] 대한민국 기수는 김연경, 황선우
(도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기수는 김연경과 황선우. 2021.7.23 ondol@yna.co.kr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2020 도쿄 올림픽 개회식에서 스타들이 자국을 대표해 선수단 기수로 나섰다.

23일 오후 일본 도쿄의 올림픽 스타디움(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206개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 몸값 높은 스타 선수들이 호주와 개최국 일본의 기수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뛰는 패티 밀스가 여자 수영 선수 케이트 캠벨과 함께 호주 국기를 들었다.

밀스는 호주 원주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개회식에서 국기를 드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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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국기 든 NBA 스타 패티 밀스(오른쪽에서 두 번째)
[로이터=연합뉴스]



밀스의 지난 시즌 연봉은 1천267만달러(약 146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세 차례 올림픽 코트를 누볐던 밀스는 이번 대회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

밀스는 "선수단과 호주를 대표해 국기를 든 것은 매우 특별한 순간이면서 거대한 특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입장한 일본 선수단 기수로는 워싱턴 위저즈에서 뛰는 하치무라 루이와 여자 레슬링 선수 스자키 유이가 나섰다.

하치무라는 키가 203㎝, 스자키는 153㎝로 키 차이가 50㎝나 돼 대조를 이뤘다.

일본인 어머니와 베넹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하치무라는 2019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워싱턴 위저즈에 지명돼 NBA에서 두 시즌을 뛰었다.

지난해 연봉은 447만 달러(약 51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원정 대회로는 역대 최다인 613명의 선수를 파견한 미국은 '여자농구 전설' 수 버드와 야구선수 에디 알바레스에게 성조기를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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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수단
[AFP=연합뉴스]



버드는 2004년 아테네 대회를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올림픽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알바레스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소치올림픽 뒤 야구선수로 변신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고,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기도 했다. 지금은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고 있다.

431명을 파견한 중국의 오성홍기는 태권도 스타 자오솨이와 여자배구 선수 주팅이 들었다.

자오솨이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중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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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통가 근육맨 이번에도 기수로
(도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통가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2021.7.23 yatoya@yna.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개회식 참석자를 약 30명으로 단출하게 꾸린 한국 선수단의 맨 앞에서는 '배구 여제' 김연경과 남자 수영 메달 기대주 황선우가 태극기를 들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웃통을 벗고 입장해 '통가 근육맨'으로 잘 알려진 피타 타우파토푸아는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통가 기수로 나서 번쩍거리는 근육을 자랑했다.

이번에는 '재미'뿐 아니라 '감동'까지 줬다.

타우파토푸아는 "모든 일출은 일몰 뒤에 온다. 지금은 어둡지만, 곧 해가 뜨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감동의 메시지를 던졌다.

평창에서 크로스컨트리에 출전했던 타우파토푸아는 도쿄에서는 태권도 선수로 뛴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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