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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전] 정지훈 기자= 그만큼 승리가 절실했다. 이민성 감독과 페레즈 감독이 전반 막판 치열한 신경전과 설전을 벌였지만 경기 후에는 서로를 존중한다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7월 24일 토요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2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부산전 8경기 무승(1무 7패)에서 탈출했고, 리그 2연승에 성공하며 승점 34점으로 2위로 올라섰다.
승리가 절실했던 페레즈 감독과 이민성 감독은 전반 막판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민성 감독의 상대의 파울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자, 페레즈 감독도 손가락질을 하며 항의의 뜻을 전했다. 이후 대전의 동점골이 터지자 이민성 감독의 격한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두 감독이 다시 한 번 충돌했다.
후반에는 충돌 장면이 없었다. 그러나 승리에 대한 간절함은 가득했고, 두 감독 모두 그라운드 안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선수단을 지휘했다. 결과적으로 대전이 역전승을 거두며 이민성 감독이 웃었고, 페레즈 감독은 아쉬운 역전패를 지켜봐야 했다.
경기 후에는 서로를 존중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페레즈 감독은 "한국에 오면서 한국 축구의 존중하는 문화가 좋았다"면서 이민성 감독과 충돌에 대해서는 "운동장에서 확인했을 것이다. 골을 넣었을 때 감독들이 어떻게 세리머니를 하는지 확인을 해줬으면 좋겠다. 저는 상대 감독을 존중한다. 이민성 감독도 존중하기 때문에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민성 감독도 페레즈 감독을 존중한다고 했다. 이민성 감독은 "저도 존중한다. 골을 넣고 좋아했던 부분은 사과한다. 그러나 페레즈 감독이 저희 쪽을 바라보며 항의한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페레즈 감독을 존중한다. 지나간 일이니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물론 모든 앙금이 씻긴 것은 아니었다. 페레즈 감독은 이민성 감독의 세리머니가 과했다고 지적했고, 이민성 감독 역시 페레즈 감독의 항의가 지나쳤다고 했다. 그러나 경기 후에는 두 감독 모두 존중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두 감독 모두 지나간 것은 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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