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 클립을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가 '김연경 선수 자막 논란'에 대해 해명하며 인터뷰 원본 영상을 공개했다. /'엠빅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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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엠빅뉴스', 1일 인터뷰 원본 영상 공개

[더팩트｜박지윤 기자] MBC '엠빅뉴스'가 김연경 선수의 인터뷰 영상 속 '자막 논란'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MBC 뉴스 클립을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는 1일 커뮤니티를 통해 인터뷰 영상의 원본을 공개하며 "여자배구 대표팀 김연경 선수의 경기 직후 인터뷰 영상을 편집해서 올리는 과정에서 기자의 질문을 축약해서 정리하다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엠빅뉴스'는 지난달 31일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한일전 승리 이후 김연경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취재진은 김연경에게 "국민에게 희망을 드렸다"고 했고 이에 김연경은 "더 뿌듯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자막은 '축구, 야구 졌고 배구만 이겼는데?'라고 표기됐고, 김연경의 '더 뿌듯하다'는 답변이 적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자막만 보면 김연경이 배구만 이겨서 더 뿌듯하다는 식으로 보인다"며 지적했다.

이에 '엠빅뉴스' 측은 문제가 된 영상을 삭제하고 김연경 선수의 인터뷰 원본 영상을 공개했다. 원본 영상에서 취재진은 김연경에게 "몰랐겠지만 오늘 축구도 지고 야구도 졌다"고 전했고, 김연경은 "아 그래요?"라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이어 취재진이 "배구가 유일하게 희망을 살려주셨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렸다"고 칭찬하자 김연경은 "감사하다"며 "더 뿌듯하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분이 외부 활동을 많이 못 하는데 집에서나마 저희가 조금의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한편, MBC는 적절치 못한 사진 및 자막 실수로 여러 차례 비판을 받았다. 지난달 23일 개회식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등장하자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넣고, 남자 축구 B조 예선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경기에서 상대 선수가 자책골을 넣자 "'고마워요 마린' 자책골"이라는 문구를 띄웠다.

계속되는 논란에 박성제 MBC 사장은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신중하지 못한 방송, 참가국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방송에 대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해당 국가 국민들과 실망하신 시청자 여러분께 MBC 콘텐츠의 최고 책임자로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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