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과 라바리니 감독이 나눈 인사들 |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4강 동화를 함께 쓴 '배구 여제' 김연경(33·상하이)과 스테파노 라바리니 대표팀 감독이 애틋한 인사를 주고받았다.
김연경은 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라바리니 감독이 남긴 글을 공유하며 "우리는 당신이 그리울 거예요"라고 올렸다.
앞서 라바리니 감독은 "고마워요 캡틴과 선수들. 당신들은 나에게 더 많은 것을 줬고, 사람이 그렇게 될 수 있는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대단했어요"라고 주장 김연경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라바리니 감독의 글은 그보다 전에 김연경이 남긴 글에 대한 답장이었다.
김연경은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정말 고마워요 스테파노. 당신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줬어요.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남겼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라바리니 감독의 지휘 아래 이번 대회 4강에 진출, 당초 목표였던 8강을 초과 달성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패해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선수들의 보여준 투혼과 팀워크, 우정은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연경의 리더십과 라바리니 감독의 지도력이 시너지를 냈다.
김연경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밝혔다. 라바리니 감독은 대한민국배구협회의 재계약 제안을 받고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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