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왼쪽)과 김수지가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환영나온 팬들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보이며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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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연경(33)이 국가대표 은퇴를 잠시 미뤘다.
김연경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배구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4강이라는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가장 먼저 응원을 보낸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여자배구가 더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 드리면서 이런 관심도나 인기가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르비아와의 4강전을 끝낸 뒤 국가대표 은퇴의 뜻을 밝혔던 김연경은 이날 다시 “아직은 은퇴 발표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그런 것 같다”며 “더 의논해야 할 부분이 있어 단정을 지어서 말씀은 못 드릴 것 같다. 어느 정도 결정이 나면 이후에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태극마크 반납에 확실하게 마침표를 찍지 않았다.
도쿄올림픽 4강 쾌거에 대해선 “사실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예선 통과가 가능할까 싶었고 많은 분이 기대 안 한 건 사실”이라며 “우리가 원팀으로서 똘똘 뭉쳐서 이뤄낸 값진 결과다. 팀 스포츠에선 팀워크가 중요하단 걸 알게 됐다”고 4강의 원동력으로 똘똘 뭉친 ‘원팀 정신’을 꼽았다. 이어 스스로에게 몇 점을 주고 싶느냐는 질문에는 “100점 만점에 99점을 주고 싶다”며 “1점은 뭐 하나라도 목에 걸고 와야 하는데 못 걸고 왔잖아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지난해 국내 리그로 복귀했던 김연경은 올해 다시 중국리그로 떠난다. 그는 “중국 리그 가기 전까지 한두 달 정도 시간이 있다”며 “그동안 몸을 다시 만들어서 리그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중간 중간 방송이나 다른 활동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드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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