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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식빵언니 잡아라"…김연경 향한 광고계 뜨거운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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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김연경이 출연한 월드콘 광고. 제공|롯데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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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에서 큰 감동을 안겨준 배구 여제 김연경(중국 상하이)을 잡기 위한 광고계와 방송계의 경쟁이 뜨겁다. 실력과 카리스마, 유쾌한 예능감을 두루 갖춘 김연경의 인기가 올림픽 이후 더 치솟았다.

김연경은 지난 8일 폐막한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을 4강에 올려놓는 신화의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국가대표로 마지막 올림픽"임을 밝혔던 김연경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후배들을 이끌고, 올림픽에서 땀과 열정으로 헌신하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2020~2021 시즌을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김연경은 다음 시즌 중국 상하이로 돌아간다. 지난해 11월 말 시작된 중국 리그는 올해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김연경은 당분간 국내에 머무르며 모처럼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이 기간 김연경을 향한 섭외 전쟁이 뜨겁다. 김연경을 향한 폭발적인 호응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분야는 역시나 광고계, 방송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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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김연경. 사진|김연경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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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스타에 가장 민감한 광고계는 발빠르게 김연경 잡기에 나섰다. 현재 김연경은 올해 4월 계약을 체결한 롯데제과 월드콘을 비롯해 (주)링거워터 링티, 메디로그 리얼워터 등 다수 브랜드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이다. 특히 도쿄올림픽으로 주가가 더 치솟아 장르 분야 불문 브랜드들이 탐내는 특A급 스타가 됐다.

롯데제과는 김연경을 모델로 발탁하며 "김연경은 남녀노소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누구나 인정하는 1등, 대표, 월드 클래스라는 점에서 월드콘 이미지와 잘 부합했다"고 강조했다.

김연경이 출연한 월드콘 광고는 재밌는 콘셉트와 이를 120% 소화한 김연경 덕에 큰 호응을 얻으며 매출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광고 대행사 관계자는 "김연경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보여준 헌신과 포용의 리더십, 근성과 정신력 등 모든 면이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며 "기존 월드클래스 스타인 김연아, 손흥민 등과 마찬가지로 김연경 자체가 브랜드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광고 모델 김연경의 위상을 높이 평가했다.

일찌감치 올림픽 스타들 '모시기' 경쟁에 돌입한 방송가에서도 김연경은 그야말로 '섭외 0순위'다. 특히 김연경이 그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배구 실력 못지 않은 탁월한 예능 감각을 보여준 만큼 다시 한 번 모시기 전쟁에 나섰다.

일단 MBC '나 혼자 산다'는 김연경 섭외에 사실상 성공했다. '나 혼자 산다' 관계자는 1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김연경이 '나 혼자 산다' 출연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히며 그의 출연을 예고했다.

'나 혼자 산다'는 김연경과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만큼 출연이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었다. 그는 2017년부터 '나 혼자 산다'에 여러 차례 출연하며 중국, 터키에서의 '무지개 라이프'를 공개해해왔다.

특히 김연경은 '나 혼자 산다'뿐 아니라 MBC '라디오스타', SBS '집사부일체', JTBC '아는형님' 등 여러 방송사의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나 혼자 산다'에서 붙은 '식빵언니'라는 애칭을 시작으로 코트 위 카리스마와 달리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며 누구보다 인간적이고 호감가는 스타로 떠올랐다. 여기에 이번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대중적 인기가 치솟으며 김연경의 방송 출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누군들 김연경을 초대하지 않고 싶겠나. 각 방송사 대표 프로그램에 이미 출연한 김연경이지만 타 프로그램들 역시 각 프로그램의 특성에 맞춰 김연경을 섭외하기 위해 물 밑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이제 갓 올림픽을 마치고 휴식이 필요한 상황인만큼, 각 방송사가 적극적인 구애를 위한 숨고르기 중이다"라고 귀띔했다.

'나 혼자 산다'에 앞서 김연경의 등장이 확정된 프로그램은 KBS1 '다큐 인사이트'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다큐 인사이트-국가대표' 편에서는 김연경을 비롯해 지소연, 김온아, 남현희, 박세리, 정유인 등 여성 국가대표들이 스포츠라는 무대 위, 주인공으로 우뚝 서기까지 한계를 극복해온 과정을 전한다. 방송에서는 특히 김연경이 17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해오며 코트 위에 빛났던 시간 동안 해왔던 그의 허심탄회한 '생각'이 공개될 예정이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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