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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POP초점]'국대 은퇴' 김연경 "방송일 해보고파".."'헤드윅'조승우 '식빵'에 빵터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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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철파엠'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배구선수 김연경이 은퇴 후 계획을 언급했다.

27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서는 DJ 김영처과 김연경 선수와의 깜짝 전화인터뷰가 성사됐다.

김연경은 근황에 대해 "올림픽이 끝나고 쉬는 중인데도 운동을 하고 있다. 너무 오래 쉬면 복귀했을 때 힘들기 때문에 중간중간 틈내서 하고 있다. 웨이트 하면서 기초체력을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승우가 출연하는 뮤지컬 '헤드윅'을 보고 왔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정려원 언니랑 보러갔다. 조승우 배우님이 제가 온 걸 아시고 '식빵'을 외치셨다. 현장에서 빵 터졌다. 공연 자체도 너무 재미있었고 너무 좋았다"며 "려원 언니를 통해 올림픽 잘 봤다는 얘기를 해주셨다고 하더라. 감사했다"고 웃어보였다.

김연경은 도미니카 전에서 '해보자, 해보자, 포기하지 말고'라고 말한 것이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끝까지 간다는 생각이었다. 평소 동료들을 짧고 굵게 격려하는 편이다. 그게 이슈가 될 줄은 몰랐는데 이슈가 돼서 너무 오글거렸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김연경은 국가대표 은퇴 선언을 해 팬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만감이 교차했다. 지금도 그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운데 시원섭섭 하기도 하고 이때까지 고생했던 장면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했다"라며 "제가 16년 정도 대표님 생활을 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이 위치까지 오기까지 힘들었는데 많은 노력과 앞으로 잘 해서 많은 분들이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김연경 같은 선수가 나올 것 같냐는 질문을 받고 "나 같은 선수도 꼭 나와야 한다"면서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연경은 은퇴 후 계획에 대해서는 "요즘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생겼다. 방송 쪽 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기도 하고 배구 지도자 쪽이나 행정 이것저것 다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올림픽 기간 동안 여자 배구가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렇게 전화 연결을 통해 조금이나마 소통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여자 배구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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