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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강인 없고, 재성·창훈 글쎄…이동경의 왼발은 가장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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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동경이 지난 29일 인천전에서 멀티골로 팀 승리를 이끈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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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울산 현대 미드필더 이동경(24)의 왼발이 뜨겁다.

2020 도쿄올림픽을 다녀온 이동경은 현재 가장 돋보이는 K리거 중 한 명이다. 그는 올림픽 8강전 멕시코전 당시 팀은 졌지만,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세계적인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를 두 번이나 뚫어냈다. 그 기세를 K리그에서 이어가고 있다.

이동경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3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3골 모두 올림픽을 다녀온 뒤 터뜨렸다. 지난 7일 강원FC전에서 왼발로 시즌 마수걸이 포를 터뜨렸다. 그리고 29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교체 투입 6분 만에 멀티골을 기록하며 홍명보 감독을 웃게 했다. 후반 18분 중거리 슛으로, 5분 뒤에는 페널티박스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동경은 “올림픽 기간 체력 운동을 많이 했다. 많이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 감독도 “이동경이 자신감이 올라왔고, 기량적으로 더 성장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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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리그 일정을 마무리한 이동경은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을 치르는 A대표팀 ‘벤투호’ 26인에 포함됐다. 지난 2019년 9월 처음 벤투호에 승선한 이동경은 꾸준히 부름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스리랑카전에서는 A매치 데뷔골과 도움을 올렸다. 물론 이동경이 뛰는 2선 지역엔 유럽파를 비롯해 경쟁자가 즐비하다. 하지만 최근 그의 퍼포먼스는 A대표팀 주전으로 뛰어도 손색이 없다.

우선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이자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로 적을 옮긴 이재성은 팀 사정상 ‘가짜 9번’ 구실을 맡고 있다. 아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발목 부상 여파로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다. 또 다른 왼발잡이 미드필더 권창훈(수원 삼성)도 K리그로 돌아온 뒤 복귀 공격 포인트를 신고하지 못했다. 5경기에 출전했으나, 소속팀 수원 삼성의 후반기 부진과 맞물려 돋보이지 않는다. 올림픽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강인도 이적 문제가 맞물리면서 이번 소집 명단에 들지 못했다. 그런 만큼 가장 뜨거운 시기를 보내는 이동경이 이번 기회에 벤투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지 관심사다.

한편, 대표팀은 30일 오후 3시 파주NFC에 소집됐다. 유럽파를 모두 부른 최정예다. 소속팀 경기 일정으로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페네르바체) 황희찬(울버햄턴) 황의조(보르도)까지 4명은 하루 늦은 31일 합류한다. 주력 수비형 미드필더인 정우영은 귀국 항공기 동승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합류가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정우영의 귀국 항공기 동승객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우영은 국내 방역 지침에 따라 2주 격리에 들어갔다. 내달 6일까지다. 대표팀은 내달 2일 이라크(서울), 7일 레바논(수원)과 2연전을 치르는 데 정우영을 활용할 수 없게 됐다. 벤투 감독은 주세종(감바 오사카)을 추가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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