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이 은제츠쿠를 상대로 UFC 승에 도전한다 [U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국내 유일의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28·코리안 탑팀)이 4승 사냥에 나선다.

UFC는 정다운이 10월 17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이하 UFN)'에 출전한다고 31일 공식 발표했다.

정다운의 상대로는 3연승 중인 케네디 은제츠쿠(나이지리아)가 낙점됐다.

올해 4월 윌리엄 나이트를 상대로 UFC 3번째 승리를 따낸 정다운이 4승과 함께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진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9년 옥타곤에 진출한 정다운의 UFC 전적은 3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UFC 데뷔전에서 하디스 이브라기모프를 상대로 서브미션 승리를 따낸 정다운은 같은 해 부산 대회에서 마이크 로드리게스를 KO로 잡으며 스트라이커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베테랑' 샘 앨비와 무승부로 그치면서 상승세가 끊겼지만, 올해 4월 경기에서 레슬링을 활용한 판정승을 거두며 그래플러로 발전된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모든 영역에서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정다운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한 것들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은제츠쿠는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은제츠쿠는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 출신으로 2019년 UFC에 데뷔해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바로 직전 두 번의 경기에서 펀치로 피니시 승리를 따낸 은제츠쿠 또한 UFC 4승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UFC 공식 프로필에 따르면 은제츠쿠는 키 195.6㎝이며 리치(팔 길이)는 210.8㎝로 정다운(193㎝/199㎝)보다 체격조건에서 우위를 보인다.

정다운은 은제츠쿠와의 대결에 대해 "스타일을 잘 살린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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