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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김연경 "한일전 허벅지 핏줄 터진게 아니라...살점 떨어져 나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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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한일전에서 김연경의 허벅지 핏줄이 터진 듯한 모습이 뭉클함을 안겼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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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김연경(33, 중국 상하이)이 도쿄 올림픽 당시 화제가 된 허벅지 핏줄 터진 사진과 관련 "살점이 떨어져 나간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경은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다. 앞서 출연한 인연으로 '나 혼자 산다'를 찾은 김연경은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4강 신화를 함께 쓴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과 함께 캠핑을 떠났다.

이날 네 사람은 간식을 사기 위해 휴게소에 들렀다. 사람들은 김연경 등을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고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많이 알아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올림픽 이후 쏟아지는 응원에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에 전현무는 "부상투혼 아니냐. 허벅지 핏줄..."이라며 올림픽 당시 김연경의 투혼으로 화제가 된 허벅지 핏줄이 터진 듯한 사진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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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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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허벅지 핏줄이 아니다"라며 "테이핑을 많이 하다보니 테이핑과 같이 살점이 떨어져 나간거다"라며 "그래서 살이 빨갛게 된 거다. 따끔따끔하긴 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운동선수면 다 (부상을) 가지고 있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덧붙였다.

캠핑장에 도착한 네 사람은 숯불에 고기를 구워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막내 김희진은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에 은퇴 소감을 물었다. 김수지는 "아직 실감은 안나는데 부담감이 없을거라는 생각에 안도감이 있다"며 가장 큰 부담 중 하나였던 한일전을 언급했다.

김연경은 "(올림픽에서) 한일전 하러 들어가는데 중압감이 있지 않나. 시합 전에 '이것도 이제 마지막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며 역시 한일전에 대한 부담이 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과 국가대표팀 룸메이트를 10년 가량 한 양효진은 "(김연경이) 승부기질이 남다르고 심하지 않나. 예전에도 한일전 지면 난리가 났다. 진 것에 대해 화가 나 있어서 난 쥐죽은 듯이 옆에 있었다"고 떠올렸다. 김연경은 "다른데 지면 그래도 괜찮은데 일본전은 타격이 크다. 지면 몇 경기 여파가 간다"고 남다른 각오였음을 드러냈다.

도쿄올림픽에서 한일전은 5세트까지 접전이 펼쳐졌다. 5세트에서 한국 12 대 일본 14로 일본은 1점만 득점하면 이기는 상황이 와 많은 사람들은 질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연경은 "질거라는 느낌은 안왔다"면서 "(2연속 득점 후) 모든 사람들이 좋아했을 때 분위기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이었다. 분위기가 왔구나 싶었다. 어려웠던 역전승을 해서 짜릿함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뿌듯해했다.

올림픽 4강 신화를 쓴 뒤 국민 영웅이 된 김연경에게는 광고가 쇄도하고 있다. 김연경은 "(올림픽 이후) 쉬면서 잘 지냈다. 광고가 많이 들어왔다. 5개 정도 한다. 3개는 했고 2개는 남았다. 더 들어왔는데 시간이 안될 것 같더라"고 밝혀 엄청난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그런가하면 김연경은 '비혼주의자'라고 말한데 대해 "비혼주의자는 아니다. 나이가 드니까 사람들이 많이 물어본다. 질문이 많아지는 나이가 되니 '비혼주의자'다라고 답하면 편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결혼을) 안할거라고 생각하는지 만만하니까 저한테 다 부케 받아달라고 하더라. 표승주 선수, 양효진 선수가 부케 받아달라 했다. 부케 전담이다"라고 하소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경은 또 "좋은 사람 있으면 언제든지 오픈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이상형인 배우 조인성과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고도 했다. 올림픽이 끝난 뒤 이상형 조인성의 연락을 받았냐는 질문에 "안 왔다. (제가) 불편할까봐 조심하시는 것 같다. 그래도 전화 번호가 바뀌면 꼭 연락이 온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상하이와 계약한 김연경은 올림픽 이후 밀려드는 광고 촬영, 방송 프로그램 섭외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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