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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기자회견] '3위 등극' 수원FC...김도균 감독 "ACL 생각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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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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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김대식 기자 =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6위 안에 진입하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

수원FC는 1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수원FC는 승점 41점이 되면서 3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중요한 고비 경기였다. 상위 스플릿에 들기 위해선 승리해야 했던 경기인데 선수들이 헌신적으로 뛰어서 승리를 한 것 같다. 사실 전반 초반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는데, 지속적으로 상대 배후 공간을 노린 게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오늘 경기를 시점으로 상위 스플릿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에이스 라스였다. 라스는 전반 43분 환상적인 침투에 의한 득점으로 결승골을 기록해 승리를 만들었다. 리그 15호골로 다시 득점 1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필드골이 없어 걱정했으나 7주 만에 터져준 셈.

라스의 활약상을 두고는 "밖에서 어떻게 볼지 모르겠다. 울산전 이후에 득점은 못했지만 팀에 보탬이 되는 경기를 했다. 체력적으로 떨어진 모습이지만 오늘도 득점을 비롯해 찬스를 만드는 모습은 많이 도움이 된다. 상대 수비수에게도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 시간을 줄여주는 방법도 사용하긴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해 라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라스가 득점한 건 재계약을 발표한 직후였다. 재계약이 득점에 도움이 됐는지 묻자 "그건 아닌 것 같다"며 웃은 뒤" 축하해주고 싶다. 그래도 아쉬운 점은 기회를 더 살려야 한다. 선수와고 대화해서 다음 경기도 득점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경기 승리의 일등공신 중 한 명은 잭슨이었다. 수비력도 수비력이지만 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가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잭슨의 활약상에선 "노렸던 점이다. 우리 팀의 장점이 뒷 공간을 노리고, 라스도 공간 침투를 해서 상대를 힘들게 만든다. 상대가 알고 파악한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그런 점을 노려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이어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 수비적인 역량이나 공격적인 모습도 좋다. 후반기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기량적으로는 어느정도 검증이 됐다. 팀에 전술적인 움직임에도 잘 녹아들었다. 모든 면에서 잘해주고 있다"며 칭찬했다.

이번 승리로 수원FC는 3위에 등극했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도균 감독은 "아직까지는 모르겠다. 머릿속에 ACL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6강에 만약에 들게 된다면 그때 후에 생각해보겠다. 1차 목표는 잔류였고, 2번째 목표가 6강이었다. 아직까지는 생각하지도 생각할 겨를도 없다"며 손사레를 쳤다.

다음 일정이 강등권에 있는 FC서울과 성남FC다. 강등권팀들의 마지막 의지가 시즌 막판 변수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두고는 "2경기가 6강에 들 수 있는지의 포인트가 될 경기다. 서울한테는 1번도 이기지 못해서 잘 준비를 해야될 것 같다. 독이 바뀌면서 선수들의 정신적인 면도 바뀐듯한 느낌이라 ㄱ런 점을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 서울을 만났을 때 그때보다는 우리가 나아졌다고 생각해 자신감이 있게 승부를 내기 위해 도전해보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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