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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8년 만에 UCL 본선 밟은 AC밀란, '이스탄불 기적' 리버풀과 악연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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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AC밀란 선수들이 두 번째 득점한 후 환호하고 있다. 리버풀 | 장영민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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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리버풀=장영민통신원·박준범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이 리버풀(잉글랜드)과 악연을 끊지 못했다.

AC밀란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리버풀에 2-3으로 역전패했다.

AC밀란은 전반 9분 만에 피카요 토모리의 자책골로 리드를 허용했다. 그것도 잠시 전반 42분과 44분, 안테 레비치와 브라힘 디아즈가 연속골을 작성하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모하메드 살라와 조던 헨더슨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AC밀란은 이탈리아 세리에A 12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7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이다. 하지만 명성은 영원하지 않았다. 지난 2014년 이후 좀처럼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그러다 올 시즌 8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다. 그렇게 맞은 올 시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복귀와 올리비에 지루의 영입으로 세리에A 개막 3연승에 성공했다. 7골을 넣으며 1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치른 챔피언스리그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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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선수들이 16일(한국시간) AC밀란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리버풀 | 장영민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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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AC밀란은 리버풀과 오래된 ‘악연’이 있다. 지난 2005년 UCL 결승에서 두 팀은 만났다. AC밀란은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유럽 제패에 한 걸음 다가갔다. 그러나 반전은 후반에 시작됐다. 리버풀은 후반 들어 6분 만에 3골을 몰아넣는 저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리버풀이 3-2로 승리하며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를 ‘이스탄불의 기적’이라고 일컫는다. 물론 2007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AC밀란이 리버풀을 꺾어 복수에는 성공했다. 그럼에도 AC밀란 입장에서는 리버풀과 악연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AC밀란은 리버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포르투(포르투갈)와 한 조에 묶였다. 만만히 볼 팀이 하나 없다. AC밀란은 리그 3경기를 치른 뒤 오는 2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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