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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배구 이다영·재영, 결국 다음주 그리스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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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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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마이데일리가 ‘학폭 의혹’에 휩싸인 이다영-재영 자매가 이르면 며칠 뒤 그리스에 도착한다고 보도했다.

마이데일리는 보도를 통해 결국 국제배구연맹이 이적동의서를 내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8일 PAOK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쌍둥이의 비자 서류 문제가 해결됐다”면서 “다음주 그리스 운동선수 비자가 나와 그리스 입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자매는 그리스의 구단 PAOK와 각각 연봉 6000만 원 선(4만 유로)에 1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배구협회의 관련 서류 발급 거부로 그리스리그 이적에 난항을 겪었다.

한국 주재 그리스 영사관은 두 선수에게 “‘한국을 떠나 그리스에서 뛰는 데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배구협회 확인서를 받아 오라”고 요구한 상황이었으나 국제배구연맹은 “쌍둥이가 받아야 할 벌은 한국에 국한되는 것”이라면서 “한국 협회가 동의하지 않으면 우리가 나서겠다”는 입장을 PAOK에 전달하고 두 선수의 이적 절차를 위해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배구연맹 역시 국제이적동의서 발급의 주체로 당초 영사관이 요구한 확인서는 비자 발급에 필수적인 의무 지참 서류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PAOK를 오랫동안 취재해 온 그리스 스포츠 전문기자 스테파노스 레모니디스는 “늦어도 다음주 목요일, 9월 23일쯤이면 자매가 구단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어쨌거나 쌍둥이의 논란 덕을 본 건 PAOK”라면서 “20만 유로짜리 선수들을 각각 4만 유로에 데려왔다”고 덧붙였다.

PAOK 단장인 조지 포가치오티스는 지난달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쌍둥이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쌍둥이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두 선수가 이들에게 쏠린 관심을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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