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도쿄=뉴스1) 이재명 기자 = 배구 김희진이 지난7월29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2021.7.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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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국가대표 배구선수 김희진이 도쿄올림픽에서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김희진과 매니저 이인희는 화보 촬영 전 박정아 선수와 만나 도쿄올림픽을 회상했다. 박정아는 김희진과 중학생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이번 도쿄올림픽에도 함께 출전했다.

매니저는 박정아에게 2020 도쿄올림픽 한일전 5세트에서 득점했을 때 어땠느냐고 물었다. 박정아는 "본능적으로 한 건데 언니들은 전략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전지적 참견 시점 MC들이 "이길 줄 알았느냐"고 묻자 김희진은 "점점 점수를 따라잡고, 일본 흐름을 김연경이 파악했다. 즉흥으로 나온 작전이 잘 맞았다. 예상대로 다 됐다"고 얘기했다.

또 김희진은 "김연경이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으며 '후회하지 말자'라고 말했는데 '화이팅'과 '후회하지 말자' 중 '후회하지 말자'는 말이 더 와닿았다"고 밝혔다.

4강 터키전 당시 티셔츠 안으로 얼굴을 묻으며 우는 듯한 장면이 포착된 것에 대해 김희진은 "아니다. 티셔츠로 가리고 욕했다"고 설명했다. 득점할 수 있는 상황에서 실패했기 때문에 스스로 채찍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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