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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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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김수지, 김연경 반전 과거 공개..양효진, 남편 키 2m 루머 해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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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헤럴드POP=조은미 기자]여자배구 선수들이 입담을 자랑했다.

29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 여자 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양효진은 김연경이 배구 대표팀에 미친 영향을 언급했다. 그는 "처음 대표팀 시작할 때 배구가 인지도가 없어 어려운 일이 많았다"라며 그동안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실 저희는 얘기하기 부담스러운데 언니는 해야될 얘기는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김연경이 나서서 환경 개선에 힘을 썼다고 말했다.

더해 양효진은 "저희는 격려금이 중간중간 나온다. 하지만 스태프들이 다 못 받는 경우가 많다. 언니 같은 경우 '우리는 많이 받았으니 대신해 그분들 드리면 어떻겠냐고 했다. 그래서 드리게 됐다"고 미담을 전했다.

국가대표 선수들끼리 룸메이트를 정하는 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양효진과 가장 긴 기간 룸메이트를 쓰다 최근까지는 표승주와 룸메이트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표승주는 김연경이 SNS에 업로드할 사진을 골라준다고도 했다. 이에 김연경은 "의지를 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외에도 챙기는 것을 묻는 말에 표승주는 "알람이 울리면 바로 깨는 스타일이고 언니는 천천히 일어나는 스타일이다. 먼저 일어나서 언니를 쳐다보고 있다가 `잘 잤어요?`라고 묻는다"라며 장난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이에 김연경은 "무서워요 무서워"라고 장난을 당한 당사자의 심정을 전했다. 표승주는 "저는 눈 뜨자마자 언니한테 장난을 치고 싶은 거다"라고 자주 장난을 치는 이유를 밝혔다.

김연경, 표승주는 선수촌의 신혼부부로 유명했다고. 김연경은 "승주가 저를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잘 먹여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내조하듯이 해줬다"라며 표승주의 노력을 전했다. 더해 "올림픽 시기에 힘든 시기가 많았다. 승주가 옆에서 많이 달래주고 제가 옆에서 울 때 같이 울어주고"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양효진, 표승주 중 더 좋았던 룸메이트를 묻는 말에 김연경은 "효진이가 서운할 것 같은데"라면서도 "제가 봤을 때는 효진이 보다는"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출연진들은 H건설 소속인 양효진에게 H사와 관련한 혜택이 있는지 물었다. 양효진은 "연경 언니가 어릴 때부터 `H건설에서 아파트를 받았잖아`라고 놀렸다"라며 "사실 말도 안 되는 얘기다. 백화점 카드 할인 정도가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연경은 "최근에 신혼집을 했는데 그 계열이다. 의심되지 않나"라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양효진은 "제가 산 내역도 다 있다"라고 부인했다.

최근 결혼한 양효진은 웨딩드레스 피팅 당시 웨딩숍 직원들이 놀랐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다. 맞는 게 있을까 해서 외국 브랜드를 위주로 찾아다녔다"라며 "피팅을 하고 나오니 직원분들이 다 놀랐다. 수선을 하나도 안 하고 그냥 나온 걸 입는 건 처음이라고"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남편의 키 2m 설을 해명했다. 그는 결혼식 당시 본인이 플랫슈즈를 신고 남편은 구두를 신어 그렇게 보인 것 같다며 남편이 182cm로 190cm인 본인보다 작다고 했다.

표승주 역시 최근 결혼했다. 표승주는 "결혼하자마자 효진 언니랑 저는 진천 선수촌으로 들어가서 지금 신혼을 즐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표승주가 남편과) 많이 싸우거든요. 올림픽 동안 남편 태도가 바뀌었더라. 전화를 안 끊더라"라며 옆에서 본 바를 전했다.

김수지는 김연경과 얽힌 세리모니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수지는 세리모니가 큰 김연경과 달리 본인과 양효진은 리액션이 작다고 하며 "러시아 전이었는데 연경이가 도움을 주려고 블로킹이 세 명이 뜨는 상황이었다"라며 본인이 블로킹을 성공한 상황이었는데, 리액션이 컸던 김연경에 카메라가 옮겨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그게 선수들이 예민하다. 그게 기록이 되기 때문에. 잘 안 보이면 액션을 본다. 격한 리액션으로 나한테 점수가 오는 경우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수지는 학창시절 당시 부모님이 배구 감독, 코치였다고 밝혔다. 그는 "집에 있을 때는 똑같았고 훈련할 때는 딸이니까 말이 나올까 봐 괜히 조금 더 많이 맞았다"라고 말했다.

현재 배구 황제로 불리는 김연경은 학창시절 배구를 그만둘 뻔했던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학창시절에는 키가 작은 편이어서 중학교 때는 김수지와 20cm까지도 차이가 났다고 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 갑자기 크면서 김수지의 키를 따라잡았다고 했다. 더해 배구를 그만둘 뻔 했지만 김연경은 본인의 은사이자 김수지의 아버지 김동열 감독의 설득으로 끝까지 할 수 있었다고 하며 김수지와의 남다른 인연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어릴 때도 지금만큼 장난이 심했다고 하며 관련한 일화를 전했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버스정류장에 앉아 있다가 앞에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향해 `빠라바라바라밤`을 외쳤다가 다시 돌아온 오토바이 주인에게 맞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머리가 짧아 남자로 오해를 받아 억울했다며 여자인 걸 밝히니 오토바이 주인이 도망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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