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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호날두 추가시간 5분 극장골, 맨유 살렸다 ...볼트, 퍼거슨도 직관 [UCL F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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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0일 오전(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비야 레알과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5분 극장골을 넣은 뒤 팬들 앞에서 포효하고 있다. 맨체스터|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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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호날두는 한번 기회를 잡으면 그것을 해내는 선수다. 오늘 그것이 일어났다. 괴롭다.”(벤피카 중앙수비 파우 토레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전격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그가 이번엔 후반 추가시간 5분 극장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통쾌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다.

맨유는 이날 비야 레알(스페인)을 맞아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이 뚫리면서 파코 알카세르에게 먼저 골을 내준 뒤 7분 만에 알렉스 텔레스가 골을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인저리타임 때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제시 린가드의 도움을 받아 호날두가 골을 성공시키며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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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골세리머니 뒤 동료들과 뒤엉켜 있다. 맨체스터|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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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4분 교체투입된 왼쪽 풀백 프레드가 왼쪽 측면에서 길게 문전으로 공을 띄우자, 호날두가 헤딩으로 린가드에 공을 연결했고, 린가드는 몸을 던지며 다시 호날두에서 공을 뒤로 내줬다. 그러자 호날두는 문전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린가드도 이날 후반 44분 그린우드와 교체 투입된 상황이었다.

영보이스(스위스)와의 1차전에서 호날두의 선제골에도 1-2로 역전패를 당했던 맨유는 1승1패(승점 3)를 기록하며 조 3위가 됐다. 비야 레알은 1무1패(승점 1)로 최하위가 됐다. 이날 아탈란타(이탈리아)는 홈에서 영보이스를 1-0으로 누르고 1승1무(승점 4) 조 1위로 나섰다. 영보이스는 1승1패(승점 3)로 조 2위가 됐다. 골득실차에서 맨유에 1점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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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호날두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맨체스터|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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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이날 챔피언스리그 178번째 출장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177경기)를 제치고 역대 최다 챔피언스리그 출장기록을 세웠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역대 개인 최다골 기록을 136골로 늘렸다. 전날 파리 생제르맹의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골을 추가한 리오넬 메시(121골)와는 15골 차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이날 호날두를 원톱, 그 밑에 제이든 산초-브루노 페르난데스-메이슨 그린우드,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에 스콧 맥토미나이-폴 포그바를 배치하는 등 4-2-3-1 포메이션으로 스페인 강호와 맞섰다. 포백은 알렉스 텔레스-라파엘 바랑-빅토르 린델뢰프-디오고 달롯에게 맡겼고, 데 헤아에게 골키퍼 장갑을 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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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스타 우사인 볼트(가운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카프를 두르고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맨체스터|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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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날 안방경기였지만 비야 레알의 공세에 고전했다. 슈팅수는 14-15(유효 7-7)로 팽팽했다.

한편 BBC는 이날 경기에 자메이카 육상스타 우사인 볼트가 맨유 스카프를 어깨에 두르고 경기를 관전했으며 골이 터진 뒤 그가 공중에 펀치를 날리며 좋아했고,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도 스탠드에서 박수를 치며 웃었다고 경기장 분위기를 전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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