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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스vs워커, UFC 라이트헤비급 'KO 아티스트'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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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 산토스. 사진=ㅕㄹ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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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워커.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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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O 아티스트’라 불리는 라이트 헤비급의 두 파이터가 주먹을 맞댄다.

UFC 라이트급의 강자인 티아고 산토스(37·브라질)와 조니 워커(29·브라질/아일랜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산토스 vs 워커’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5위인 산토스는 미들급에서 라이트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린 뒤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제는 라이트헤비급 톱 컨텐더로 확실히 입지를 다졌다.

통산 전적 21승 9패를 기록 중인 산토스는 UFC에서 거둔 13차례 승리 가운데 KO/TKO 승리가 11번이나 될 정도로 강력한 KO 능력을 자랑한다. 2019년 2월에는 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얀 블라코비치를 상대로 3라운드 TKO승을 거둔 적도 있다. 별명이 포르투갈어로 망치를 의미하는 ‘마레타(Marret)’다.

하지만 최근에는 슬럼프다. 2019년 7월 당시 챔피언이었던 존 존스와의 타이틀전에서 패한 것을 시작으로 3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다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18승 5패의 워커는 현재 라이트헤비급 랭킹 10위다.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출신의 워커는 한때 ‘존 존스 대항마’로 불리기도 했다. 2018년 UFC 데뷔 후 치른 세 경기를 모두 1라운드 피니시로 장식하며 라이트헤비급의 최고 기대주로 이름을알렸다.

상승 곡선을 그리던 워커는 2019년 11월 코리 앤더슨에 1라운드 TKO패배를 당한데 이어 지난해 3월에는 니키타 클리로프에게도 판정패하면서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하지만 작년 9월 라이언 스팬을 1라운드에서 TKO로 잡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산토스를 제물 삼아 연승 질주를 노리고 있다.

워커는 이번 대회에 앞서 “산토스의 전성기는 지났다”며 “기회가 더 많은 내가 전성기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미 벨트가 보인다”며 “기회를 잡고 곧 벨트를 가져올 것”이라고 큰 소리쳤다.

두 선수 모두 UFC 라이트헤비급을 대표하는 ‘KO 아티스트’다. 강력한 한 방을 가진 선수들인 만큼 1라운드 KO로 승부가 날 가능성이 크다. 현지 전문가들은 대부분 스피드와 테크닉 면에선 앞선 산토스의 승리를 점친다. 스포츠베팅업체들도 산토스를 오버독, 워커를 언더독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워커의 파워펀치가 적중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누가 이기더라도 초반에 경기가 끝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UFC Fight Night: 산토스 vs 티아고’의 메인카드 경기는 3일 일요일 오전 8시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을 통해 생중계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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